XR 헤드셋·스마트 안경 시장 성장세…삼성전자, '무한'으로 경쟁 참전

시간 입력 2025-09-27 07:00:00 시간 수정 2025-09-27 20:05:28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올해 AR·VR 헤드셋·스마트 안경 출하량 39.2% 증가 전망
메타 주도 시장 성장세…MR 헤드셋·스마트 안경 신제품 출시
삼성, 내달 프로젝트 무한 공개…XR 기기 시장 출사표
내년 초 구글과 협력한 스마트 안경 ‘해안’ 공개 전망…생태계 확장

삼성전자 프로젝트 무한.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프로젝트 무한.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달 첫 XR(확장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선보이고, XR 기기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메타의 주도로 스마트 안경 및 XR 헤드셋 시장이 성장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 출하량은 전년 대비 39.2% 성장한 14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XR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 시장은 2분기 기준 메타가 60.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이끌고 있다. 메타는 지난 2023 10월 MR(혼합현실) 헤드셋 ‘메타 퀘스트3’를 출시하고, 1년 뒤인 2024년 10월 보급형 ‘메타 퀘스트3S’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연례 컨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5’에서 ‘메타 레이벤 디스플레이’ 등 AI 기반 스마트 안경을 공개하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안경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로 앱 알림, 메시지 수신 등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함께 손목에 착용하는 ‘메타 뉴럴 밴드’를 통해 앱을 제어할 수 있다. 메타는 이달 말부터 18개국에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IDC는 “브랜드와 유통 채널이 더 많이 등장하면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29년에는 기기 출하량이 총 4130만대에 도달할 것”이라며 “MR 헤드셋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이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확장현실(XR) 분야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확장현실(XR) 분야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삼성전자도 연내 XR 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온라인 행사를 통해 첫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 직후 정식 판매가 개시되며, 초기 물량은 약 1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한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3년부터 구글, 퀄컴과 협력해 개발해 온 제품이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XR 전용 칩 ‘스냅드래곤 XR2+ 2세대’를 탑재하고, 고성능 컨텐츠를 구동하기 위한 16GB 램(RAM)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체제(OS)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3800ppi의 1.3인치 OLEDoS(올레도스)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ppi는 인치 당 픽셀 밀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애플의 비전 프로에 탑재된 올레도스 패널(3391pi)를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무한 출시 후 내년 초 구글과 함께 개발 중인 XR 안경 ‘해안(HAEAN)’을 출시하며 XR 기기 제품군을 확장할 방침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젝트 무한은 올해 내로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며 “XR 글라스는 좀 더 폭넓은 사용성과 많은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XR 안경을 비롯한 스마트 안경 시장은 중국 샤오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속속 진출하고 있는 만큼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지난 6월 AI 비서 ‘샤오AI’를 탑재한 ‘샤오미 AI 글래스’를 선보였으며, 애플도 2027년 첫 ‘애플 글라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연구 매니저는 “디스플레이가 있는 AI 글래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는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향후 18개월 내 메타, 구글, 그 외 기업들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판도가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