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말 101.1% 기록…12년 만에 100% 넘어
美 자동차 부품 관세·한온시스템 수익성 악화 여파
한온시스템 재무구조 개선 필요…유상증자 등 검토
한국타이어의 부채비율이 13년 만에 100%를 넘어섰다. 미국 자동차 부품 관세와 한온시스템 수익성 악화 여파로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온시스템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져야 한국타이어와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올해 2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1.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41.6%)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말(99.3%)과 비교해도 소폭 상승했다. 한국타이어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부채는 빠르게 쌓이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부채총계는 지난해 말 4조6549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2조337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올해 2분기 말 부채총계는 12조6691억원으로 불과 3개월 새 6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고수익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증가로 외형 성장을 이어간 반면 미국 자동차 부품 관세와 재료비·운임 상승 등의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조3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36억원으로 15.8%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6%로 11.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타이어의 열관리 부문인 한온시스템의 수익성 악화 또한 실적 부진의 이유다. 한온시스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8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전체 매출 중 미국 비중이 30%에 달하는 상황이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도 크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한온시스템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2분기부터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 가치를 비용으로 인식하는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2분기 PPA 상각비는 1분기 미반영분까지 포함해 약 574억원이다. 한온시스템의 재무구조 개선 없이는 한국타이어의 재무 건전성 향상도 어려운 셈이다.
한온시스템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안정적 성장 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구상 중인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자원·기술 통합 시너지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회장 주도로 지난 1월 세계 2위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 인수를 마친 이후 타이어·배터리·열관리 시너지에 집중하고 있다. 열관리 시스템은 자동차 엔진, 배터리, 전자장치 등의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핵심 분야다.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은 이수일 대표의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지난 3월 한온시스템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직에 오른 이수일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37년간 한국타이어에 몸담아온 인물이다. 한온시스템의 안정적 그룹 합류, 재무구조 개선, 시너지 창출을 끌어낼 적임자란 평가다.
이수일 대표는 “운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이 일부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했으나, 경영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고강도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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