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韓 스마트워치 다시 두드리나…워치핏4 전파인증 획득

시간 입력 2025-09-09 16:43:40 시간 수정 2025-09-09 16: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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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공개한 신제품 ‘워치핏 4’, 8월 국내 전파인증 획득
출고가 20만원~40만원대 전망…피트니스 특화 라인업
화웨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 2위…출하량 53%↑

화웨이 워치핏4. <사진제공=화웨이>

화웨이가 20만원대 스마트워치 신제품 ‘워치핏 4’ 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가 애플을 이어 시장 2위로 등극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달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특정소출력 무선기기(모델명 SYA-B29, SYA-B09)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제품들은 화웨이가 지난 5월 공개한 ‘워치핏 4’, ‘워치핏 4 프로’다. 화웨이는 워치핏 4 시리즈를 5월 중국과 유럽 시장에 출시했으며, 지난 7월 인도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전파인증은 국내에서 전자기기를 출시하기 전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과정으로, 통상 제품 출시 1~2개월 전 이뤄진다. 워치핏 4 시리즈가 국내에 공식 판매될 경우, 화웨이가 약 1년 3개월 만에 국내 시장에 내놓은 스마트워치 신제품이 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6월 스쿠버 다이빙에 특화된 최상위 플래그십 스마트워치 ‘화웨이 얼티메이트’를 출시한 바 있다.

화웨이 워치핏 시리즈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운동량 측정 등 피트니스 기능에 특화된 라인업이다. 화웨이 워치핏 4는 1.82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광학 심박수 센서, 가속도계 센서 등을 탑재했다. 상위 모델인 워치핏 4 프로는 사파이어 유리 소재의 1.82인 AMOELD 디스플레이와 온도 센서, 심전도 센서 등을 추가로 장착했다.

화웨이는 애플의 애플워치,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등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치핏4의 국내 출시 가격은 20만원대에서 40만원대 사이로 책정될 전망이다. 영국 시장 기준 워치핏4의 출고가는 일반 모델이 150파운드(약 28만원), 프로 모델이 250파운드(약 47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7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 8의 경우, 40mm 블루투스 모델이 국내에서 41만9000원에 출시됐으며, 영국 시장에서는 319파운드(약 60만원)에 판매됐다.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화웨이가 최근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성장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16%로 전년 동기(10%) 대비 6%p 상승했다.

반면, 시장 1위인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21%) 대비 1%p 하락한 2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전년 동기(9%) 대비 2%p 하락한 7%에 그치면서 화웨이와 샤오미를 이어 시장 4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와 샤오미는 출하량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러한 성장세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그리고 중저가 및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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