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임금 교섭 타결…성과급 상한 폐지

시간 입력 2025-09-04 13:42:38 시간 수정 2025-09-04 13: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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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투표서 95.4% 찬성률 기록
5일 임금 협상 조인식 진행 예정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성과급 이슈로 진통을 앓아 온 SK하이닉스가 임금 교섭 타결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4일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대의원 투표를 통과하면서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노조 투표에서는 95.4%의 역대 최고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타결된 합의안은 성과급 상한제 폐지가 핵심이다. 기존에는 성과급이 연간 기본급의 ‘최대 1000%’로 제한돼 있었으나 이번 합의로 상한선이 없어졌다.


또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되, 개인별 성과급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년도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성과급 배분 규정은 10년 간 유지된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회사의 경영 성과와 개인의 보상 간의 연계 기준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정립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성과급의 일부를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해 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보상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윈-윈’ 효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임금도 6%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하루 뒤인 5일 임금 협상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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