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로 효자노릇…다음 주자는 ‘네수파립’

시간 입력 2025-09-04 07:00:00 시간 수정 2025-09-03 15: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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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온코닉, 올해 상반기 나란히 흑자 전환
자큐보 국내 판매 성장·마일스톤 수익이 실적 견인
‘네수파립’ 자궁내막암 이어 췌장암 임상 2상 진입

온코닉테라퓨틱스 사무실 모습. <사진제공=온코닉테라퓨틱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흥행에 힘입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모회사 제일약품 역시 자회사 효과를 톡톡히 보며 실적 반등했다. 회사는 확보한 수익을 바탕으로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신약 전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반기 매출 186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8억원 적자에서 27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실적 상승으로 모회사 제일약품도 올해 상반기 덩달아 흑자 전환했다. 제일약품의 매출은 3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3억원 적자에서 10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의 국내 실적 급성장과 더불어,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이 지속적으로 더해진 결과이다.

자큐보는 국내 37호 신약으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올해 상반기 2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제일약품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했다. 이는 779억원(25.9%)으로 매출 1위를 기록한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자큐보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300만 달러(약 44억원)와 생산 기술이전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150만 달러(약 22억원) 등 총 66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지난달에는 자큐보 품목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중국 파트너사인 리브존제약에 개발 마일스톤 500만 달러(약 70억원)을 청구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로 벌어들인 수익을 활용해 제2의 자큐보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기 자큐보 후보로는 항암신약 ‘네수파립’이 꼽힌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PARP와 종양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탄키라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네수파립은 현재 자궁내막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 시장을 대상으로 임상 1b상을 완료하고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이외에도 유방암·위암·난소암 등 국내 2상 추진을 검토하며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추가적인 임상 개발을 통해 네수파립의 치료 적응증을 확대하고,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미충족 의료수요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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