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 캐즘에 전장 사업 실적 희비…LG마그나 적자 지속

시간 입력 2025-08-19 17:45:51 시간 수정 2025-08-19 1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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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그나 상반기 순손실 109억원…전년비 적자 지속
VS사업본부 최대 실적 달성 불구 수익성 회복세 미미
하반기 전망 불투명…“멕시코 생산공장 매출 비중 확대”

LG마그나.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전장 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사업별 세부 실적에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조명 사업은 양호한 영업이익을 달성한 반면, 전기차 부품을 담당하는 자회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LG마그나의 누적 순손실은 총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 500억원 대비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74억원에서 1785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LG마그나는 2021년 7월 LG전자가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공동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구동 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LG전자는 LG마그나를 비롯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마그나는 지난 2023년 순이익 522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수주 물량을 확대하고, 멕시코 신공장 양산을 개시하면서 생산 능력이 확대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순손실 1020억원으로 다시 적자 전환했다. 이후 올해까지 전기차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실적 반등세에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전장(VS)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마그나는 전기차 캐즘에 따른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마그나 멕시코 아리즈페공장. <사진제공=LG전자>

실적 부진에 빠진 LG마그나와 달리 VS사업본부와 자회사 ZKW는 양호한 성적을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세 사업을 모두 합친 VS사업본부의 매출은 5조6929억원, 영업이익은 251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157억원)을 뛰어 넘었다.

LG전자 연결실적에 포함된 ZKW 오스트리아 사업법인(ZKW Lichtsysteme GmbH)의 상반기 매출은 1241억원 순이익은 176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923억원, 순이익 82억원 대비 대폭 성장했다. 지주사(ZKW Group GmbH) 실적은 매출 4118억원, 순이익 3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4001억원, 영업이익 188억원 대비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지만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갔으며,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사 차량 판매 증가도 이어졌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판매 비중을 늘리는 제품 믹스 개선이 이뤄지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LG마그나를 둘러싼 시장 환경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및 관세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으로 전 분기 대비 글로벌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LG마그나 현재 가동 중인 멕시코 생산공장과 지난해 준공한 헝가리 생산공장을 활용해 북미 및 유럽 고객사 수요를 확보하고, 관세 리스크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헝가리 공장은 2026년 중반 본격 가동된다.

LG전자는 “멕시코 공장이 2023년 9월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LG마그나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은 2025년 1분기 기준 30% 중반 수준”이라며 “분기별로 지속 증가해 2025년 4분기에는 40% 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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