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로 성장세 …MAU 40만명 돌파
네이버,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 투자·클로바 케어콜 현장 활용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2027년 5000억 달러 성장 전망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피노어트’. <출처=카카오헬스케어>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앞세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의료 AI 솔루션 개발과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 투자를 강화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고, 카카오는 모바일 기반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와 병원 연계 챗봇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 약 1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119억원)의 80% 이상을 반기 만에 달성했다. 2022년 3월 설립된 이후, AI 기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파스타(PASTA)’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화가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매출 개선과 운영 효율성을 높여 영업손실 확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의 대표 서비스 ‘파스타(PASTA)’는 2024년 2월 출시된 당뇨병 관리 앱으로, 출시 6개월 만에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앱 다운로드 수는 2024년 12월 15만건에서 2025년 7월 기준 35만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4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체중 관리 서비스 ‘피노어트’를 추가하면서 신규 다운로드 수가 일주일 만에 2만건 이상 늘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하반기 중 수면 데이터 분석과 혈압 관리 기능도 순차적으로 도입해, 당뇨·체중·혈압을 모두 아우르는 만성질환 관리의 ‘삼각편대’를 완성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와 에이슬립이 만성질환 관리에 인공지능(AI) 수면 분석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왼쪽부터)와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카카오헬스케어>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도 활발하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7월 프리드라이프와 ‘생애주기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협약을 맺었고, 수면 기술 기업 에이슬립과 협력해 AI 기반 수면 분석 기술 ‘슬립트랙(SleepTrack)’을 파스타 앱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및 고양·광주·포천시 보건소와 협력해 AI·빅데이터·모바일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혈당관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만성질환은 수면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며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접목해 파스타 앱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병원·환자 연결형 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챗봇 ‘케어챗’을 통해 환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톡 채널에서 진료 예약, 문진 접수, 결제, 실손보험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데이터화하는 플랫폼 ‘헤이콘’을 통해 제약사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에 데이터를 제공하며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왼쪽부터)와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가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제이앤피메디>
네이버 역시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 네이버는 국내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에 투자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이앤피메디는 국제 표준 기반의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와 CRO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네이버는 자사의 AI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임상시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지난 5월 CEO 직속으로 신설한 ‘테크비즈니스’ 부문에서 이뤄진 첫 투자 사례다. 이 부문의 대표로는 최인혁 전 COO가 내정됐으며, 그는 “국내외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발굴하고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7년 사내 투자 조직 D2SF를 통해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으며, 2020년 헬스케어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투자 전략을 더욱 체계화했다. 2025년 8월 기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약 18%가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최근 3년간 25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투자 기업으로는 웰니스 플랫폼 ‘가지랩’, 유전체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프리딕티브’, AI 음향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사운더블헬스’ 등이 있다.
의료 현장에서도 네이버의 AI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 환자의 병력 정보를 자동 변환해 전자의무기록(EMR)에 기록하는 △‘스마트 서베이’, 과거 검진 결과를 분석해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페이션트 서머리’,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양사는 의료 분야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520억 달러(약 182조원) 규모이며, 이후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0억 달러(약 61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헬스 산업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텔레헬스케어 분야는 연평균 30.9%의 높은 성장률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네이버는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에서 AI 클라우드 플랫폼과 디지털 트윈 사업을 추진하며 B2B 중심의 기술 수출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이즈모시와는 ‘클로바 케어콜’ 도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일본을 글로벌 진출의 첫 거점으로 삼았다. 지난 5월 현지 법인 ‘KHC Japan’을 설립하고, 일본 시장에 특화된 건강 콘텐츠 및 음식 데이터베이스를 개발 중이다. 일본어 버전 파스타 앱은 8월까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오는 9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은 카카오헬스케어의 글로벌 확장의 첫걸음”이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소비자에게 맞춤형 혈당 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십 확대와 서비스 개선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그래픽] 카카오 인적분할에 반발하는 소액주주·노조](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2/2026102210463639634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