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태블릿도 프리미엄·보급형 ‘투 트랙’…“애플과 정면대결 벌인다”

시간 입력 2025-08-13 09:00:00 시간 수정 2025-08-12 17: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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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탭 A9 국내 전파인증 획득…연내 출시 전망
20~40만원대 중저가 라인업…FE 이어 라인업 강화
애플, 하반기 M5 칩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출시 전망
삼성 2분기 태블릿 출하량 감소…애플·중국과 경쟁 치열

삼성전자 갤럭시 탭 A9.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년 만에 보급형 ‘갤럭시 탭 A’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인다. 하반기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 탭 S11’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과 보급형 라인업을 앞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 한다는 전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갤럭시 탭 S11 LTE 모델로 추정되는 기기(모델명:SM-X135N)에 대한 전파인증 적합성평가 적합인증을 획득했다.

전파인증은 국내에서 전자기기를 출시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다. 통상 인증 후 1~2개월 내 신제품이 출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제품 출시 준비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기기는 앞서 지난 7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하기도 했다.

갤럭시 탭 A 시리즈는 S 시리즈보다 성능과 가격을 낮춘 보급형 라인업이다. 가장 최근 제품은 지난 2023년 출시된 갤럭시 탭 A9으로, 하반기 갤럭시 탭 A11이 출시된다면 2년여 만에 공개되는 A 시리즈 신작이 된다.

인증 문서에 따르면, 갤럭시 탭 A11은 갤럭시 탭 A9과 동일한 5100mAh 배터리, 15W 유선 충전을 지원할 전망이다. 가격은 20만원~40만원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2023년 국내 출시된 갤럭시 탭 A9+의 경우, 와이파이(Wi-Fi) 모델이 36만8500원, 5G모델이 41만8000원에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 탭 S10 FE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 갤럭시 탭 A11 출시를 준비하며 중저가 태블릿 라인업을 적극 확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 탭 S10 FE는 최대 화면 주사율 90Hz(헤르츠)와 태블릿 대화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기능을 제공하며, 최저 출고가 69만8500원에 출시됐다.

2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자료=카날리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갤럭시 S11 시리즈’ 신제품과 함께 갤럭시 A11을 앞세워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경험을 강화한 갤럭시 탭 S11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미드, 엔트리 모델도 연내 출시해 라인업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출시 효과와 함께 갤럭시 탭 A9이 글로벌 시장 판매량을 끌어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태블릿PC 판매량이 110만대 증가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7.9%로 0.3%p 성장했다.

태블릿PC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애플 역시 하반기 자체 M5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오는 10월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M5 칩은 대만 TSMC의 3세대 3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며, 전작 대비 전력 효율과 성능이 동시에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2위를 유지했지만, 총 출하량이 6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애플과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일제히 출하량을 늘리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9.0%에서 17.1%로 1.9%p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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