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배당금 2년 새 50%↓…“올해 주주환원에 2.5조 푼다”

시간 입력 2025-08-13 07:00:00 시간 수정 2025-08-13 18: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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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당 주주환원 600원…2022년 대비 절반 수준
실적 하락 영향…2023년 대비 주주환원 총액은 늘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가동…“주주가치 높여 나갈 것”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사진제공=HMM>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사진제공=HMM>

HMM의 연간 배당금이 2년 새 절반으로 줄었다. 회사의 수익성 감소로 주주환원 규모를 축소한 영향이다. HMM은 연내 2조50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실시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 6월 30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주주환원(배당·자기주식소각) 규모를 조사한 결과, HMM의 주주환원 총액은 2022년 5868억원, 2023년 4823억원, 2024년 5286억원으로 2년 새 582억원(9.9%↓) 감소했다.

특히 HMM의 주당 주주환원은 2022년 1200원, 2023년 700원, 2024년 600원으로 2년 새 600원(50%↓) 줄었다. HMM의 시가총액이 2022년 9조5607억원, 2023년 13조4914억원, 2024년 15조5592억원으로 2년 새 5조9984억원(62.7%↑)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HMM의 2022년 대비 주당 주주환원 감소율은 에쓰오일(-97.7%), LG화학(-90%), 엔씨소프트(-78.1%)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HMM 다음으로 HD현대(-21.7%), 포스코홀딩스(-20.2%), 삼성전기(-14.3%), LG생활건강(-12.5%), 삼성SDS(-9.4%), 삼성SDI(-2.9%) 등 순이었다.

주주환원 총액과 주당 주주환원의 감소는 실적 하락의 영향이 크다. HMM은 지난해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 당기순이익 3조782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2년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64.7%, 당기순이익은 62.5% 각각 감소했다.

다만 HMM이 2022년 컨테이너 시황 강세 등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거뒀던 점을 고려하면 역기저효과 측면도 있다. 실제로 HMM이 해상 운임 하락 여파로 매출 8조4010억원, 영업이익 5848억원, 당기순이익 9687억원의 실적을 거둔 2023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주주환원 총액은 늘었다.

HMM은 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중 작은 금액 이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기적으로는 중장기 정책 외 추가 금액을 더해 올해 안에 2조50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2024년 결산배당 포함)을 실시한다. 주주환원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다.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권고하는 ‘지배구조 핵심지표’의 달성률도 2023년 47%에서 2030년까지 65%로 높인다. 현금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제공 등 다수 항목을 개선할 예정이다. ‘2045년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4조4000억원을 투입해 주주·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선대 확장,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주주환원, 지배구조 개선 등 다양한 전략 및 제도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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