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사흘간 ‘K-디스플레이 2025’ 개최
中 저가 물량 공세 맞서 OLED 혁신 드라이브
LGD, 4세대 대형 OLED로 기술 리더십 강화
삼성D, 초고해상도 OLEDoS로 XR 시장 선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인 ‘K-디스플레이 2025’에 참가해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박대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K-디스플레이가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속에 초격차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 사수에 나섰다. 특히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업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제품으로 격차를 벌인다는 전략이다.
국내 유일의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인 ‘K-디스플레이 2025’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국내외 소재, 부품, 자이 기업 등 총 143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총 582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 및 제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OLED 기술이 적용된 패널이 중심에 배치됐는데, OLED 제품을 통해 반등을 노리는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온 K-디스플레이는 최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에 시장을 내준 이후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은 33.1%로 전년 대비 0.1%p(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국은 50.8%로 전년 대비 2.7%p 상승하며 확고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LCD 시장 내 중국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LCD 시장 점유율은 중국 63.4%, 한국 10.0%로, 저가 패널을 쏟아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사실상 세계 시장을 독식한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이 83인치 4세대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K-디스플레이는 OLED 주도권을 앞세워 다시 과거의 명성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OLED는 자체 발광하는 특성을 가진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도 OLED 기술 개발에 한창이지만, 대형 OLED에 있어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그동안 축적해 온 OLED 기술 리더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조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시제품 15인치 OLED 패널을 시작으로 올해 공개한 4세대 OLED 기술이 적용된 83인치 OLED 패널까지 기술력을 끌어 올렸다. 4세대 OLED 기술은 업계 최초로 빛의 삼원색(적·녹·청)을 모두 독립된 층으로 쌓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4000니트(nit)의 밝기를 달성했다.
또 초고주사율을 갖춘 OLED 제품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540Hz 27인치 OLED 패널(QHD)은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필요에 따라 최대 720Hz(HD)의 초고주사율을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OLED 기술을 더해 DCI-P3 색재현율 99.5%, 최대 휘도 1500니트 등 OLED 모니터 가운데 최고 수준의 화질까지 갖췄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소형 OLED는 경쟁사에서 생산할지 몰라도,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만 갖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관람객이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혼합현실(XR) 기기용 초미세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 데모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박대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 혼합현실(XR) 기기용 초미세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 데모 제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로 XR 헤드셋의 핵심 부품이다.
해당 제품은 1.3형 4000PPI 해상도 화이트(W) 올레도스의 화질을 구현했다. PPI는 1인치당 픽셀 수를 뜻해 PPI가 높을수록 더 세밀한 화면 표현이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폰은 500PPI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스마트폰 보다 픽셀이 8배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1.4형 5000PPI 제품을 개발했다. 크기는 손목시계 화면만큼 작지만, 화면 속 픽셀 수는 약 2400만 개로 4K TV의 3배에 육박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준비하고 있는 올레도스 같은 혁신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미래를 상상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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