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적 항공사 10곳 평균 지연율 23.6%
에어서울, 36.5%로 가장 높아…3편 중 1편 지연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은 개선세 뚜렷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지연율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에어서울이 아시아나항공의 또 다른 LCC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함께 진에어로 흡수를 앞둔 가운데 운항 지연이 선결 과제로 부상했다.
6일 국토교통부·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이 집계한 국적 항공사 10곳의 올해 상반기 국내선·국제선 통합 평균 지연율은 23.6%를 기록했다.
이들 국적사의 올해 상반기 국내선·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지난해 상반기(22.6%)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선은 1.4%포인트 감소했지만, 국제선이 3.1%포인트 증가한 여파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가 계획된 운영 스케줄(항공권 표시 시간)보다 15분을 넘겨 게이트에 출발·도착하면 지연으로 간주한다.
올해 상반기 운항한 32만9736편의 국적사 항공편 중 7만7700편이 지연 처리됐다. 구체적으로 국내선 17만40편 중 3만3306편(19.6%)이 지연됐고, 국제선은 15만9696편 중 4만4394편(27.8%)이다.
국내 공항에서 뜨고 내린 국제선 항공편 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26만4254편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공항과 공역의 혼잡이 심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잦은 난기류 현상으로 통행에 지장이 생긴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적사 중 에어서울의 올해 상반기 평균 지연율이 36.5%로 가장 높았다. 국내선·국제선 7144편 중 2610편이 지연 처리된 것으로, 에어서울 항공기 3편 중 1편은 제시간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셈이다.
에어서울은 국내선 2498편 중 687편(27.5%), 국제선 4646편 중 1923편(41.4%)이 지연돼 각 부문에서 1위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국내선 지연율은 9.9%포인트 낮아졌으나, 국제선 지연율이 1.2%포인트 높아져 전체 감소 폭은 2.9%포인트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국토부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의 운항 신뢰성(정시성) 부문에서 국내선 B+, 국제선 D++로 국적사 중 최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안전 점검을 강화하면서 불가피하게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며 “하반기에는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선에서 에어서울에 이어 진에어(26.3%)와 이스타항공(24.5%) 등이 높은 지연율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항공은 19.3%, 티웨이항공은 17.2%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지연율이 각각 8.6%포인트, 17.5%포인트 낮아졌다.
국제선에서는 진에어(32.8%), 에어프레미아(32.4%), 아시아나항공(32%) 등의 지연이 잦았다. 이스타항공의 지연율은 29.2%로 1년 전보다 5.4%포인트 개선됐고, 티웨이항공도 4.9%포인트 낮아진 24.8%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부터는 항공사별 지연율과 지연된 시간도 반영해 정시성을 비롯한 서비스 향상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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