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승승장구 태블릿 ‘위태’…“애플에 밀리고 중국에 추격 허용”

시간 입력 2025-08-06 16:39:55 시간 수정 2025-08-06 16: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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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분기 태블릿 출하량 전년비 1.8% 감소…점유율 소폭 하락
삼성 제외 상위 4사 모두 출하량 성장세…중국 업체 약진 두드러져
하반기 AI 강화한 갤탭 S11 시리즈 출격 준비…오는 9월 출시 전망

2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자료=카날리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2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과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를 필두로 애플이 막강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 등 중국 업체가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 탭 S11’ 시리즈를 출시하고 점유율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태블릿PC 출하량은 총 6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19.0%에서 17.1%로 1.9%p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준프리미엄급 신제품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출하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면서 신제품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탭 S10 FE는 지난 4월 한국을 포함한 일부 시장에 출시된 제품으로, 전작 대비 얇은 베젤과 ‘서클 투 서치’ 등 인공지능(AI) 기반 인텔리전스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애플,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상위 5개 업체는 일제히 출하량을 늘렸다.

시장 1위인 애플의 2분기 태블릿PC 출하량은 14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애플은 지난 3월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애플의 자체 M3 칩셋을 탑재하고,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해 자연어 검색, 글쓰기 도구, 사진 편집 기능 등을 제공한다. 다만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8.6%에서 올해 36.1%로 2.5%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장 3~5위에 오른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는 두 자릿 수 출하량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애플과 삼성전자를 추격했다. 화웨이의 2분기 태블릿PC 출하량은 3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레노버와 샤오미의 출하량은 각각 310만대, 300만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24.7%, 42.3%씩 성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 중국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총 24.0%로 전년 동기(20.0%) 대비 4.0%p 상승했다.

중국 업체들의 선전은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과 게이밍 수요가 꼽힌다. 이구환신은 중국 정부가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정책으로, 전자 제품과 자동차를 새로 구매할 경우, 구매 가격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급해 준다. 이에 따라 중국 내수 시장이 활성화된 가운데, 게이밍 태블릿 수요가 증가하면서 3사의 출하량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카날리스는 “2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은 중국 내 소비자 보조금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상업용 공급 계약이 확대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게이밍 태블릿PC가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며 “주요 신제품으로는 샤오미의 레드미 K 패드, 비보의 패드 5, 등이 있으며, 레노버의 리전 탭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두 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태블릿PC 신제품 ‘갤럭시 탭 S11’을 출시하고, 점유율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7월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경험을 강화한 갤럭시 탭 S11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미드, 엔트리 모델도 연내 출시해 라인업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전작인 갤럭시 탭 S10 시리즈가 지난해 9월 출시된 만큼, 갤럭시 탭 S11 시리즈가 오는 9월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는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 2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400+가 유력하다.

한편, 올해 2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총 39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카날리스는 “태블릿PC 시장 성장세는 중국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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