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지난 17일 사법 리스크 해소 후 첫 공식 외부 일정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AI 칩 협력 등으로 지원할 듯
김동관도 28일 미국으로 출국…한미, 조선산업 협력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과 신사업 구상 등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코앞에 닥친 트럼프발 상호 관세 부과에 앞서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미국으로 향한 이 회장이 지원 사격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장은 29일 오후 3시 5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12일 만에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당초 이 회장은 이달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글로벌 테크 CEO(최고경영자) 모임인 구글 캠프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이번 미국행을 첫 번째 해외 출장 일정으로 선택했다.
이 회장은 미국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안녕하세요”라고 짧게 답한 뒤,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은 주요 파트너사와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안팎에선 이 회장의 방미에 또다른 목적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이 다음달 1일 상호 관세를 발효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AI(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 등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이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미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3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이미 내년 가동 개시를 목표로 미 텍사스주 테일러에 첫 번째 파운드리공장이 한창 건설 중이다.
더구나 삼성은 하루 전인 28일 테슬라와 약 2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급 계약을 따내면서, 2033년 말까지 미 현지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 AI6를 주력 생산하게 됐다.
이는 미 정부의 반도체 산업 부흥 정책 및 투자 유치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업계에선 정부가 이 회장의 도움을 받아 한·미 관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보고 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는 한국 반도체 전반에 대한 관세 압박을 완화할 유인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음달 초 발효가 예고된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역시 이같은 투자 확대 논리를 바탕으로 관세율을 낮출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비단 이 회장뿐만 아니다.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 힘을 보태기 위한 재계 총수들의 방미도 잇따르고 있다.
하루 전인 28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구체화 등을 위해 한국 협상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그래픽] 에이피알 연매출 목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3/2026102310532410606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