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매출 35%·영업이익 69%·순이익 70% ↑
AI용 메모리 수요 증가…HBM3E 12단 판매 본격화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부문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가 24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액 22조2320억원, 영업이익 9조2129억원(영업이익률 41%), 순이익 6조9962억원(순이익률 31%)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4%, 영업이익은 68.5% 급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8% 늘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를 넘어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D램은 HBM3E 12단 판매를 본격 확대했고, 낸드는 전 응용처에서 판매가 늘어났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AI 메모리 경쟁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실적으로 SK하이닉스의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7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7000억원 늘었다. 차입금 비율은 25%, 순차입금 비율은 6%를 기록했으며, 순차입금은 1분기 말보다 4조1000억원 급감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이 2분기 중 메모리 구매를 늘리면서 세트 완제품 생산도 함께 증가시켜 재고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하반기에는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어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모델 추론 기능 강화를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도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각국의 소버린 AI 구축 투자가 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 증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내년 수요 가시성이 확보된 HBM 등 주요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해 일부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하겠다”며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적시 출시해 고객 만족과 시장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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