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92.5%↓ ‘어닝 쇼크’…주력 광학솔루션 사업 실적 급감

시간 입력 2025-07-23 17:44:09 시간 수정 2025-07-23 17: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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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영업익 114억원 그쳐…美 관세 리스크 여파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드라이브…“하반기 반등 자신”

LG이노텍 마곡본사.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0.0% 넘게 감소하며 ‘어닝 쇼크(실적 충격)’을 냈다.

LG이노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매출액이 3조93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조5553억원 대비 13.6%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더욱 부진했다. 올 2분기 영업익은 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17억원 대비 무려 92.5% 급감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비우호적 환율과 대(對)미국 관세 리스크에 따른 1분기 풀인(선구매) 수요 등 대외 요인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 사업의 실적 감소가 컸다. 올 2분기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은 1년 새 17.1% 감소한 3조527억원을 기록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데다 환율 하락, 관세 리스크로 인한 1분기 풀인 수요 등 각종 악재가 악영향을 미쳤다.

전장부품 사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 2분기 전장부품사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줄어든 465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로 매출 성장이 제한된 탓이다. 다만 차량 통신 및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과 비중은 모두 늘었다.

반면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은 4162억원으로, 1년 새 10%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판의 안정적 공급이 매출을 견인했다.

비록 올 2분기 실적은 저조했으나 하반기엔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LG이노텍은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차량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모듈과 같은 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부품, 로봇 부품에 이르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주요 고객사 신모델의 양산이 본격화하며,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차량용 통신·조명 등 기존에 수주했던 고부가 전장 부품의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베트남, 멕시코 신공장 증설 완료를 기점으로 전략적 글로벌 생산지 운영을 가속화하는 한편, AX(AI 전환) 도입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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