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 폴더블폰 ‘갤Z7’ 초반 흥행 돌풍…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도 웃었다

시간 입력 2025-07-24 07:00:00 시간 수정 2025-07-23 17: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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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플립 7 국내 사전판매 신기록…인도서도 흥행 성공
삼성D, 신제품에 OLED 공급…모바일 패널 수익성·점유율 상승 기대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MLCC 등 납품…하반기 실적 반등 전망

12일 더현대 서울에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Z 폴드7'의 초슬림 두께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플립 7’이 최다 사전판매 신기록을 세우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들 제품에 핵심부품을 지원하는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부품 계열사도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국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Z 폴드·플립 7은 총 104만대의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이전까지 갤럭시 폴더블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갤럭시 Z 폴드·플립5’로, 2023년 8월 1주일간 진행한 사전판매에서 102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플립6’은 91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 신흥 시장으로 부상 중인 인도에서도 가장 높은 판매고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플립 7은 현지 사전 판매 시작 이틀 만에 총 21만대의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Z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기록이자, 올해 초 진행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에 근접한 수준이다.

갤럭시 Z 폴드·플립 7이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에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삼성 부품 계열사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5'에서 선보인 디스플레이를 양 옆으로 잡아 당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제품.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Z 폴드·플립 7 전면과 메인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 패널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갤럭시 Z 폴드·플립 7 패널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 폴더블폰 OLED 점유율 52%로 시장 1위를 탈환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갤럭시 Z 폴드·플립 7 시리즈의 본격 양산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도 가장 높은 출하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갤럭시 Z 폴드·플립 7에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BGA), MLCC 등을 납품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AP ‘엑시노스 2500’을 장착한 갤럭시 Z 플립 7에는 삼성전기의 실리콘 커패시터가 탑재됐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 효과와 더불어 인공지능(AI), 전장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분기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0.07% 증가한 2083억원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실리콘 캐퍼시터 매출은 하반기 국내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전후로 더욱 확대돼 올해 연간 5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과 PC 등 성장이 정체된 레거시 제품 중심에서 AI와 전기차 등 고성장·고부가 산업향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변화하고 있으며, 향후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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