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 트리폴드’ 상표권 출원…AI·슬림 이어 ‘3단 폴더블폰’ 승부수

시간 입력 2025-07-18 17:40:00 시간 수정 2025-07-18 17: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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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내 두번 접는 트리폴드폰 신제품 출시 목표
명칭 ‘갤Z 트리폴드’ 유력…약 10인치 대화면 탑재 전망
갤Z7 슬림화 이어 하드웨어 혁신 속도…화웨이와 전면전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DX 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두번 접히는 ‘트리폴드폰’ 신제품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하고,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제품은 연내 출시될 예정으로, 삼성전자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은 폴더블폰에 이어 트리폴드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특허정보검색시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갤럭시Z 트리폴드’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권의 지정 상품으로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컴퓨터 △이동전화기용 컴퓨터 응용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

해당 상표권은 삼성전자의 첫 트리폴드폰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트리폴드폰을 개발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기자 간담회에서 “트리폴드폰은 연말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네이밍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출시 시점이 다가오니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표권이 정식 출원된 만큼 신제품 명칭은 갤럭시Z 트리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첫 트리폴드폰의 이름이 ‘갤럭시G 폴드’가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와 외신 등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 트리폴드는 인폴딩 힌지(경첩)을 두번 적용해 세 개의 화면 중 좌우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방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외부에는 6.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완전히 펼치면 9.96인치의 대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공개된 ‘갤럭시Z 폴드7’의 경우, 6.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8.0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는 갤Z 폴드7과 동일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트리폴드폰 개발에 매진하는 것은 폼팩터 혁신을 통해 폴더블폰 시장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은 이달 역대 갤Z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Z 폴드·플립7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머 플렉스 힌지’와 티타늄 소재 등 부품, 소재 등을 재설계해 얇은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폴더블 폼팩터를 활용한 AI 기능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이번 갤Z 플립7에 적용된 삼성전자의 새로운 운영체제(OS) ‘원(One) UI 8’을 기반으로 한 갤럭시 AI는 플립의 UX(사용자 경험)에 최적화됐다. 이를 통해 외부 화면인 플렉스 윈도우에서 다양한 작업을 직관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갤Z 폴드7이 지원하는 ‘AI 결과 뷰’는 AI를 통해 생성된 결과를 분할 보기 형태로 표시해 대화면에서 컨텐츠를 가리지 않고 멀티태스킹을 수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연말 갤Z 트리폴드를 출시할 경우, 중국 화웨이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트리폴드폰을 출시한 곳은 화웨이가 유일하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 트리폴드폰 ‘메이트 XT’를 중국에서 공개했으며, 올해 2월 글로벌 판매를 개시했다. 이어 올해 9월 차기작인 ‘메이트 XT2’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출시된 메이트 XT는 듀얼 힌지를 적용해 화면이 Z자형 병풍 모양으로 접히게 설계됐으며, 접었을 때 두께는 12.8mm다. 내부 화면은 10.2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출시한 뒤 시장을 선도해 왔지만, 화웨이 등 후발 업체들이 존재감을 키우면서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32.9%로, 1위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지난 2022년 79.2%에서 2023년 55.1%로 떨어진 뒤 지난해 22.2%p나 급락하며 30%대로 내려 앉은 상태다.

반면 화웨이는 2022년 11.5%에서 2023년 14.7%, 지난해는 23.1%로 점유율을 늘리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2022년 64.5%p에서 지난해 9.8%p까지 좁혀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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