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연말 완공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로 수익모델 다각화 시도

시간 입력 2025-07-14 17:45:00 시간 수정 2025-07-15 07: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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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제 시설 내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임대수익·CDMO 계약·투자유치 등 수익 다각화 기대

차바이오텍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조성 중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CGB-CIC’를 통해 사업 재편과 수익 모델 다각화에 나선다.

14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2분기부터 ‘CGB-CIC’를 본격 가동하며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CGB-CIC는 현재 건설 중인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개발·생산 복합시설 ‘CGB’ 내부에 약 1만㎡(3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약 2만평)로 세계 최대 단일 CGT 생산시설로, 총 3000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CDMO(위탁개발생산), cGMP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함께 들어선다.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CGB-CIC에 유망한 국내외 바이오 벤처를 유치해 임대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이들을 CDMO 고객사 및 투자 파트너로 전환해 중장기적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자체 생산시설이 부족한 벤처들이 입주해 연구개발(R&D)을 진행하면, 임상 단계 진입 시 곧바로 차바이오텍과 CDMO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 구조를 설계했다.

회사 측은 입주 기업에게 실험 공간과 첨단 장비뿐 아니라, 기초 연구부터 임상·생산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파트너십 모델을 통해 장기적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입주사는 CGB-CIC 내 맞춤형 오피스, 습식 랩, 초저온 냉동고 등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차바이오그룹과 연계된 글로벌 임상·연구·생산 네트워크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CHA 실험동물센터, 글로벌임상시험센터, 차병원 산하 96개 병원 네트워크, 6개 글로벌 CGT CDMO 사이트 등이 있다.

회사는 입주 기업과 협업을 통한 공동 투자 유치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환경 조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CGB-CIC에서는 매주 열리는 ‘벤처카페’ 네트워킹 행사와 연 1회 개최되는 ‘CGTI 포럼’을 통해 투자자, 규제기관과의 접점을 넓히고 다양한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CGB-CIC 프리오픈 이벤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지원 기자>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CGB-CIC 프리오픈 이벤트’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한 바이오 전 분야의 R&D, 임상, 사업화를 통합 지원하고 스타트업부터 스케일업까지 밀착형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이 수익 모델 다각화에 나선 것은 CGB 관련 시설 투자에 3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쓰면서 영업적자가 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2022년 471억원, 2023년 96억원, 2024년 5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년째 적자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46.5%에서 205.3%로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해석된다.

양은영 부사장은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이 큰 부담이지만, 이후에는 임대수익, 입주 기업과의 공동 투자 유치, 임상 물질 생산을 통한 CDMO 수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원 차바이오텍 사장은 “모든 사람이 공헌하고,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구조를 통해 그 결과가 다시 사회로 환원되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성공적인 기여(Contribution)는 결국 현금(Cash)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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