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떠난 롯데칠성음료, ‘새로’ 라인업 확장에도 영업익 ‘하락세’

시간 입력 2025-07-05 07:00:00 시간 수정 2025-07-04 17: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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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0.02% ‘찔끔’↑…영업익 13.2% 감소한 842억원 예측
새로 다래·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 등 인기 브랜드 신제품 줄출시

롯데칠성음료 광주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떠난 롯데칠성음료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2022년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 덕분에 회사의 연매출은 4조원까지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맥주와 음료 사업이 부진한 결과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상반기 매출액(전망치)은 전년 대비 0.02% 증가한 2조365억원을 기록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2% 감소한 842억원이다.

롯데칠성음료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은 맥주와 음료 사업 부진에 따른 것이다. 아직 2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롯데칠성음료의 1분기 음료 부문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준 4082억원, 영업이익은 45.6% 급감한 130억원이다.

주류 부문의 경우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1929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142억원이다. 특히 맥주 매출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238억원 대비 47.2%나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소주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현재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와 2023년 야심차게 출시된 ‘크러시’는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5%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시장의 70% 이상을 선점한 오비맥주, 하이트진로와 비교해 확연히 낮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소주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새로의 신제품 ‘새로 다래’를 출시했지만아직  매출 증대나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상반기 롯데칠성음료는 4월 제로 슈거 소주 새로 신제품 새로 다래, 과일 탄산 탐스 신제품 ‘탐스 쥬시·탐스 제로’, 5월 칠성사이다 제로 신제품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 6월 오트몬드 신제품 ‘오트몬드 프로틴 3종’ 등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주력 브랜드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오는 6월 ‘레몬진’ 제로슈거 라인업 추가와 9월 ‘처음처럼’ 리뉴얼이 예정돼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리더십에 변화가 있었다. 2023년 롯데칠성음료에 복귀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다. 이를 대신해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부회장이 4년만에 롯데칠성음료 기타비상무이사로 복귀했다.

올해 재선임 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국내 정치 불안이 계속 되고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돼 올해도 사업환경은 좋지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수립한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사업비용 절감을 위해 ZBB(제로베이스 예산) 추진, 사업모델 변경 등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시나리오 별 경영 계획을 수립해 주도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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