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재양성’ 51년 계보 잇는다…최태원 “‘음수사원’ 마음가짐, 사회기여 인재 돼야”

시간 입력 2025-06-25 10:07:42 시간 수정 2025-06-25 10: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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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재단 해외 유학 장학생 26명에 장학증서 수여
최태원 “사회서 받은 혜택 기억…사명·책임감 가져야”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월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외 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 유학길에 오르는 우수 장학생들에게 “인재를 키워 우리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숨은 뜻을 여러분이 이어가, 또다른 생태계와 나무를 키워내는 거목(巨木)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하루 전인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고등교육재단의 지원을 받아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유학 장학생 26명과 김유석 고등교육재단 대표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이날 격려 인사에서 “내가 잘나서 인정과 지원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이 사회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며 “여러분은 사회의 서포트와 혜택 덕분에 지금 위치에 올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모든 일들은 누군가 미래를 위해 희생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것이다”며 “우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라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마음가짐으로, 여러분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기억하고,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과 자립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업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지치지 않을 건강과 체력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여러분이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줄 줄 알아야 한다”며 “이것이 여러분의 자연스러운 철학이 되면 인생이 보다 풍요로워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맨 앞줄 가운데)이 6월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외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회장이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의 신념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우수한 인재 양성에 충실하겠다는 뜻에서 재단명에 회사 이름이나 설립자 아호조차 넣지 않았다.

이에 고등교육재단은 명실상부 우수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대학 등록금은 물론 5년 간 생활비까지 전액 뒷받침했다. 이에 따른 의무 조항은 일절 없었다.

1997년 외환 위기를 비롯해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도 장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문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했다.

이에 출범 후 지난 51년 간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50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1000여 명을 배출했다.

고 최종현 회장에 이어 1998년 제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은 기존 장학 사업 외에도 세계 유수 학술기관과의 교류와 청소년 대상 지식 나눔 등 재단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인재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학부생 장학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특히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토론, 팀프로젝트 등 육성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창의적·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지적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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