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특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경영계·기업 의견 담을 것”

시간 입력 2025-06-20 11:28:26 시간 수정 2025-06-20 11: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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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제11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 개최
한정애 국회 기후특위원장 초청 특별 강연 진행
새 정부 에너지 대전환 예고…합리적 정책 수립

한정애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1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기후특위)가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마련 과정에서 경영계와 기업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정애 국회 기후특위원장 초청 ‘제11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

K-ESG 얼라이언스 위원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한 위원장은 ‘기후 위기와 대한민국의 정책적 과제’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기후 위기는 생존 위기이자 사회적 위기다”며 “새 정부는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탄소 중립·녹색성장위원회 상설화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기후·에너지 통합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별 저탄소 공정 전환 지원을 위해… 탄소중립산업법을 제정하고,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남서해안 해상 풍력 메카, 에너지고속도로(해상 송전 전력망)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2031~2049년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국회 기후특위의 핵심 과제다”며 “기업 재무에 실질적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충분히 의견을 들으면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에너지‧수송 등 각 부문별 장기 전략 수립 과정에서 산업계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이제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책임지고 실천해야 할 과제다”고 운을 뗐다.

김 의장은 “우리 기업들도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발맞춰 CCUS(탄소 포집·저장) 기술 개발, 수소 환원 제철 도입,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등 탄소 감축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에 애쓰고 있다”며 “올해 설정될 2035년 NDC가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합리적으로 수립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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