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온코닉테라퓨틱스, HK이노엔 ‘케이캡’ 추격 나서…신규 적응증 확보로 판 흔든다

시간 입력 2025-06-19 07:00:00 시간 수정 2025-06-18 17: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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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캡, P-CAB 계열 치료제 매출 1688억원 1위
펙수클루, NSAIDs 유도 궤양 적응증으로 차별화
자큐보정, 적응증 확대로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HK이노엔, 대웅제약, 온코닉테라퓨틱스 본사. <사진제공=각 사>

국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기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이 적응증 확보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 선두 주자인 HK이노엔의 ‘케이캡’에 맞서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정’이 잇따라 적응증을 추가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P-CAB 기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3대장인 HK이노엔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정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688억원, 1019억원, 148억원이다.

케이캡의 매출 우위는 적응증 다변화에 따른 처방 가능 환자군 확대에서 기인한다. 2019년 출시된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총 5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 이는 국내 출시된 P-CAB 치료제 중 최다다.

이에 따라 후발주자인 대웅제약과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높이며 케이캡 따라잡기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12일 펙수클루 20mg을 허가 받으면서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유도 소화성궤양(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의 예방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펙수클루는 2022년 출시 당시 확보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급성·만성 위염에 이어 총 3개의 적응증을 갖추게 됐다.

NSAIDs 예방 적응증은 현재 국내 출시된 P-CAB 계열 치료제 중 펙수클루만이 보유하고 있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쟁사인 HK이노엔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 20mg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펙수클루는 현재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17일 자큐보정에 대해 위궤양 치료 적응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자큐보정은 출시 8개월 만에 적응증이 2개가 됐다.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은 지난해 4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적응증으로 허가 받아 같은 해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회사는 이번 적응증 확대로 자큐보정의 매출 성장세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적응증 확대는 자큐보정의 우수한 약효와 복약 순응도, 기전적 차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신약 허가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만큼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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