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육상노조 “본사 부산 이전 철회하라…추진 시 강력 투쟁”

시간 입력 2025-06-04 15:19:36 시간 수정 2025-06-04 15: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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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노조, 경영 효율성과 경쟁력 저하 우려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사진제공=HMM>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육상직원 노동조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HMM 본사 부산 이전과 관련해 “졸속 이전 추진 시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할 것을 선언한다”며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육상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부산 유세에서 HMM의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노동자들을 설득해서 동의받되, 끝까지 안 하면 그냥 해야지 어떻게 하겠냐’고 말했다”며 “상장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크게 훼손하는 정치 폭력을 당장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서울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국내외 고객사와의 소통이 어려워져 경영 효율성과 경쟁력이 저하된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많은 임직원이 수도권에 생활 기반을 두고 있어 본사가 이전하면 인력 유출과 조직 불안정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HMM 육상직 직원 1063명 중 90%가량은 서울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본사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조직 재정비에 따른 혼란 야기, 해외 신인도 저하 등으로 글로벌 해운시장 얼라이언스 재편 시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HMM의 본사 이전 추진이 이재명 정부가 재추진하려는 상법 개정의 방향과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상법 개정은 대주주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액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 지분이 많다는 이유로 민간 기업 이전을 직원 동의를 얻지 않아도 추진하겠다는 것은 상법 개정과 상충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사 이전과 같은 중대한 결정은 철저한 검토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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