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새 정부, 美 관세로부터 항공산업 보호해주길”

시간 입력 2025-06-04 14:45:47 시간 수정 2025-06-04 15: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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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 집행위원 3연임
“통상 협정 체결로 예측 가능성 높여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제공=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제공=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국의 차기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항공산업이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우선 과제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선 전날인 지난 2일(현지시간) 제81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 델리를 찾아 블룸버그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수개월간의 정권 공백기와 관련해 “특히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이 됐다”며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갖춘 만큼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통상 협정 체결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를 대량 구매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들에 부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어 관련 관세 부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IATA 연차총회에서 “이(관세) 문제는 대한항공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관행적으로 항공은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관세가) 기업 활동에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러 제재가 풀린다면 대한항공은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항로 운항을 가장 먼저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IATA의 최고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조 회장은 2019년 처음 임기 3년의 집행위 위원을 맡은 뒤 2022년에 한 차례 연임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연임했다.

IATA 집행위는 전 세계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 중 전문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선출된다. IATA의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산하 기관의 활동을 감독하며 사무총장 선임,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을 심사하고 승인한다.

차기 IATA 연차총회는 내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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