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컴퍼니]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흥행에 고속성장 5위…연매출 5조원 ‘성큼’

시간 입력 2025-05-27 17:45:00 시간 수정 2025-05-27 17: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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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경영평가 종합순위 8위
글로벌경쟁력·양성평등 상위권
바이오시밀러 확대·신약개발·CDMO 추진

셀트리온이 국내 500대 기업 중 고속성장, 글로벌경쟁력, 양성평등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회사는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매출 10조 미만 기업 중에서 고속성장 부문 5위에 올랐다. 회사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 기업 411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8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셀트리온은 800점 만점에 540.4점을 받아 종합 8위에 올랐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하고 있다.

이 평가는 업종(15개)과 매출 규모(10조·5조·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낸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셀트리온은 올해 500대 기업 평가 중 고속성장(10조 미만), 글로벌경쟁력, 양성평등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셀트리온은 연매출 10조원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한 고속성장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다. 고속성장 부문 경영평가는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은 3조5573억원으로 전년 2조1764억원 대비 63.4% 증가했다. 다만, ROE는 지난해 2.4%로 전년(5.0%)보다 2.6%p 줄었다. ROE가 감소한 이유는 순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ROE는 순이익을 평균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순이익은 4188억원으로 전년 5397억원 대비 22.4% 감소했다. 평균자본은 17조3529억원으로 전년 10조7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62.1%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419억원, 영업이익은 1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870.1% 증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증가하며 1분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며 “영업이익은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의 상각 종료와 더불어 재고·매출 통합의 개선이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증가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80.8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글로벌경쟁력 부문 경영평가는 동종 업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과 영업이익률 격차를 비교해 산정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3조5573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 영업이익률 13.8%을 달성했다. 지난해 기준 세계 10대 제약사인 시노팜 작년 매출액(110조5889억원)과 비교하면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3.2% 수준에 불과하나, 영업이익률은 시노팜(2.8%)보다 11%p 높다.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79.4점을 받아 8위에 등극했다. 이 부문은 여성 임원 비율, 여직원 비율, 남녀 간 1인 평균 급여액 격차, 남녀 간 평균 근속 연수 격차 등을 평가해 결과를 도출했다.

셀트리온의 여성임원 비중은 25.0%, 여직원비중은 41.9%이었다. 남녀급여액 격차는 남성 1억900만원, 여성 9400만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86.2%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근속연수 격차는 남성 6.1년, 여성 5.4년으로 여성이 남성의 88.5%에 해당했다.

셀트리온은 제품 확대와 신사업 진출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는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4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와 7개의 미공개 파이프라인을 추가 개발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신약 개발과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추진한다.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총 1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다는 세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회사는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설립해 CDMO 사업 본격 진출을 알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25년 연말을 기준으로 후속 제품과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연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한 활동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매진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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