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인재 확보 경쟁 치열…‘운항 안정성’ 강화 초점

시간 입력 2025-05-23 17:45:00 시간 수정 2025-05-23 17: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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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수요 증가·신규 노선 확대 대비
승무원·운항 관리사 등 직군서 채용
‘안전 운항’ 위한 정비 인력 확충 나서

대한항공 B787-10.<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객 수요 증가와 신규 노선 확대에 대비하고, 항공산업 재편에 앞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잇따른 항공사고 발생으로 안전 운항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정비 인력도 확충하는 분위기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일부터 종합통제, 항공기술, 항공우주 등 직군에서 채용 연계형 하계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오는 7~8월 근무 후 별도 면접을 거쳐 내년 초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항공 정비와 엔진 정비 분야의 기술 훈련생도 모집했다. 훈련 수료자는 향후 심사를 거쳐 인턴 정비사로 채용한다. 2년 근무 후에는 정규직 전환 기회도 부여한다. 대한항공은 신규 인력 채용으로 B787-9·10, A350-900 등 새로 들여올 항공기의 운항 안정성을 높이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일까지 신입 객실 승무원 원서를 접수해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총 세 자릿수를 선발해 오는 8월 입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정비사를, 앞선 2월에는 조종사를 각각 신규 채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으로 인수되기 이전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던 채용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며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비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B737-8.<사진제공=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치열한 인력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29일 여객기 사고 이후 정비 부문에 집중하며 채용을 늘리는 중이다. 상반기 항공정비, 정비관리 등 부문에서 40여명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30여명을 추가 채용한다. 정비훈련 강사도 상시 채용한다. 또 차세대 B737-8 여객기 구매 도입에 맞춰 올해 객실 승무원은 60여명, 운항 승무원은 100여명 채용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북미 등으로 노선을 늘리면서 채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 운항관리사, 정비사 등 총 117명을 뽑았다. A330-200 등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라 하반기에도 추가 채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도 지난 3월 객실 승무원을 채용했다. 오는 25일까지 올 들어 두 번째 객실 승무원 채용을, 28일까지는 신입 부기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5대의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장에 따른 선제적 채용”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말 신입·경력 부기장을 채용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정비 부문 경력직과 운항 관리 신입 직원을 채용했다. 이달에는 신입 객실 승무원 50여명을 채용했다. 올해 하반기 운항 재개를 앞둔 파라타항공(옛 플라이강원)도 지난 2월 100여명의 신입·경력직을 채용한 데 이어 지난달 운항관리직, 정비직 등의 추가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조종사·정비사·객실 승무원·운항관리사는 총 2만9600여명을 기록했다. 객실 승무원 1만5600명, 조종사 7200명, 정비사 6100명 등 순이었다. 총 인력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2만8000여명)보다 약 5.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 증가와 신규 노선 확대에 발맞춰 채용을 늘리는 모습”이라며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비 인력을 계속 확충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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