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선도’ K-디스플레이 나아갈 방향 찾는다…“미래 기술 서둘러 확보해야”

시간 입력 2025-05-22 18:00:12 시간 수정 2025-05-22 18:00:1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디스플레이산업협회, 22일 ‘2025 SID 리뷰 심포지엄’ 개최
EL-QD·마이크로 LED·라이트필드 등 혁신 기술 선점 시급

22일 서울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2025 SID 리뷰 심포지엄’.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디스플레이협회)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혁신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K-디스플레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디스플레이협회는 22일 서울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미국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 소개된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기술 경쟁력 우위 유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5 SID 리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SID에서는 EL-QD(전계발광-퀀텀닷), 4세대 OLED 패널, 센서 OLED 등 효율성·친환경성·경제성 확보 기술들과 마이크로 LED, AI(인공지능), 투명, 미래차 등 신시장 창출을 위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들이 주목 받았다.

이날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용석 혁신공정사업단 단장은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과 SID 기술 동향 전반을 조망했다.

김 단장은 글로벌 LCD 시장 규모가 2021년 123억달러에서 지난해 83억달러로, 약 30%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OLED 시장은 AI 본격화와 IT‧자동차 신시장 확대로 42억달러에서 46억달러로, 약 1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029년 OLED 비중이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40%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기술 세션 발표에서는 이번 SID를 통해 확인된 디스플레이 현재 기술 수준을 짚어보고, OLED, QD, OLEDoS(올레도스),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서민철 경희대 교수는 ‘소자-공정-소재 간 정합’을 중심으로 한 OLED 기술 융합 트랜드에 대해 설명했다. 서 교수는 “고효율‧저전력, 색재현, 탠덤 구조 고도화, 신규 제조 공정, 지속가능성 등 5대 기술이 OLED 기술 개발의 축이다”며 “특히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탠덤 OLED 기술은 구조적 완성도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곽정훈 서울대 교수는 QD 디스플레이 및 소재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QD의 디스플레이 적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 교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EL-QD는 휘도 400니트로 지난해보다 60% 개선돼 지금까지 공개된 제품 중 최고 밝기를 자랑한다”며 “색정화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도 줄이는 등 EL-QD의 최대 난제인 청색 재료 수명을 개선해 기술의 진전을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이광훈 한국광기술원 단장은 마이크로 LED 상용화 기술의 빠른 성장세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단장은 “마이크로 LED는 ‘차세대 프리미엄 기술’에서 ‘실제 시장 상용 기술’로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AR(증강 현실) 글래스 제품 적용을 위한 ‘초경량 폼팩터 및 저전력 지향의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샤프와 대만 플레이니트라이드 등은 ‘고해상도 및 고색순도 재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마이크로 LED 기반 11인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언급하며 초격차 기술 선도 기업으로써 주목 받았다고도 소개했다. 다만 “중국과 대만의 화소 기술 약진과 빠른 제품화 기술의 성장세는 우리 기업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저해하는 매우 우려스러운 사안이다”고 진단했다.

홍지수 KETI 박사는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의 시장 형성이 임박하다고 전망하며 “대부분 중국 AUO, BOE 등을 중심으로 연구 결과들이 발표돼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준호 고려대 교수는 IT OLED를 위한 LTPO, Oxide 등 차세대 TFT 기술 트렌드에 대해 공유했다.

이동욱 디스플레이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SID를 통해 QD, OLEDoS 등 차세대 OLED 분야에서 국내 기술 우위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도 “마이크로 LED, 라이트필드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연구개발(R&D) 환경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중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지속적인 경쟁 우위 유지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특별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마이크로 LED 등 미래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표준 선점도 시급한 상황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디스플레이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IEC TC110에서 중국과의 주도권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협회는 TC110의 국내 간사기관으로써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산·학·연·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표준 선도국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