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태블릿 PC 출하량 8.5% 증가…중화권 시장 성장 견인
중국 이구환신·설 연휴 프로모션 효과…샤오미·레노버 출하량 증가
삼성 2위 유지했지만 출하량·점유율 소폭 감소…1위 애플은 점유율 늘려
하반기 갤탭S11 출격 준비…“프리미엄 매출 성장, AI 경험 강화해 출시”
1분기 태블릿 PC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날리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올해 들어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업체들의 태블릿 PC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시장 2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이 줄면서 점유율 하락을 면치 못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태블릿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3680만대로 집계됐다.
1분기 태블릿 PC 시장 성장세는 중화권 시장이 이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가 시행 중인 ‘이구환신’ 정책과 설 연휴 프로모션 수요가 맞물리면서 출하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구환신은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중국 정부가 시행한 정책으로, 노후 전자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하면 구매 가격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급해 준다.
실제 올해 1분기 시장 3위에 오른 샤오미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한 307만대에 달하면서 점유율이 2.5%p 상승했다. 4위 레노버도 같은 기간 18.8% 늘어난 254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점유율을 소폭 확대했다. 다만 화웨이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하면서 지난해 시장 3위에서 올해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히마니 무카 카날리스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소비자 보조금과 설 연휴 할인 프로모션이 맞물리면서, 1분기 태블릿 PC 출하량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보조금 지급 시기에 맞춘 프로모션으로 중화권은 주요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으며, 애플은 시장 점유율을 방어했지만 중국 업체들이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FE. <사진제공=삼성전자>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태블릿 PC 시장 2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이 줄면서 시장 점유율도 소폭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출하량은 66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다. 점유율은 20.6%에서 18.0%로 2.6%p 하락했다. 화웨이와의 점유율 격차는 9.7%p에 불과하다.
애플은 출하량 1375만대, 점유율 37.3%를 기록하며 시장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하고, 점유율은 1.8%p 성장했다. 애플은 지난해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3월 중급형 제품인 아이패드 에어 신작을 출시했다.
1위 애플과 중국 후발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태블릿 PC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분기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점유율은 준프리미엄급 신제품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가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태블릿 대화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 탭 S11’ 시리즈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출하량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진행된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프리미엄 중심 매출 성장을 위해 AI 경험을 강화한 ‘갤럭시 탭 S11’ 시리즈를 하반기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태블릿 PC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후 교체 수요에 힘입어 성장할 전망이다. 키어런 제솝 카날리스 연구원은 “1분기 미국 태블릿 시장의 주요 성장 원인은 팬데믹 기간게 구입한 제품이 4~5년차에 접어들면서 교체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올해 일부 소비자들은 이러한 노후 기기를 새 제품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태블릿 시장 성장 속도는 둔화되겠지만, 프리미엄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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