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경제 사절단 미국행…미 투자 유치 ‘셀렉트 USA’ 참석

미 상무부 차관 대행 만나 우리 기업 투자 효과 설명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5월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KITA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무협)가 미국 워싱턴 D.C.에 경제 협력 사절단을 파견해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무협은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윤진식 무협 회장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을 꾸려 미 정부가 주최하는 최대 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 USA’에 참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절단에는 메타바이오메드(바이오), 엑시콘(반도체 장비), 일진그룹(자동차 부품), 주성엔지니어링(반도체 장비), 두산(중장비), 동원(식품), 세아제강(철강) 등 미국 진출 기업 7개사가 동참했다.

사절단은 셀렉트 USA에 참석해 현지 동향을 점검했다. 이어 트레버 켈로그 미 상무부 차관 대행도 만나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의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윤 회장은 “이제 한국은 단순한 경제 협력 파트너에서 미국의 경제 안보를 책임지는 ‘전략승수 국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전략승수 국가란 조선·반도체·배터리·원전 등 미국의 경제 안보 및 전략 산업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핵심 산업 기술 보유국을 의미한다.

또 윤 회장은 최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수입산 구리 제품·반도체·의약품 등의 국가 안보 영향 조사와 관련해 “미국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한국 기업의 관세 유예 또는 면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윤 회장은 메릴랜드 및 미시간주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에 대한 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달에 이어 윤 회장을 두 번째로 만난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지원을 위해 별도의 간담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도 현지 진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회장은 미 연방의회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 운영 소위원회 위원장인 피트 세션스 하원의원(공화·텍사스)에게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보조금 혜택 축소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 위축 우려를 전달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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