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더 미식’ 부진 ‘냉동치킨’으로 만회할까…40년 브랜드 ‘맥시칸’ 소환

시간 입력 2025-05-15 16:43:29 시간 수정 2025-05-15 16: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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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치킨 8종·소스3종 등 총 12종 라인업 출시
김홍국 회장 “옛 맥시칸 회상하며 브랜드 론칭”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현장을 찾은 김홍국 하림 회장 <사진=김연지 기자>

하림이 간편식 냉동치킨과 소스 등 13종을 신규 출시했다. 브랜드명은 ‘맥시칸’이다. 회사 측은 4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자사 치킨 프랜차이즈 ‘맥시칸치킨’의 양념치킨 레시피 개발 노하우를 살려 제품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하림은 15일 서울 성수동에서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출시되는 맥시칸 냉동치킨은 ‘크리스피 순살’, ‘크리스피 봉’, ‘핫 크리스피 순살’, ‘핫 크리스피 봉’, ‘허니버터 순살’, ‘허니버터 봉’, ‘갈릭양념 순살’, ‘갈릭양념 봉’ 등 8종이다.

하림이 내세운 맥시칸 냉동치킨만의 차별점은 전문점 수준의 품질이다. 회사 측은 육계사업이 주력인 하림과 시너지를 강조했다.

정예진 브랜드 매니저는 “닭봉같은 경우 냉장육을 사용한다”면서 “특히 순살 치킨 제품은 100% 국내산 닭다리살만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하림은 냉동치킨과 같이 즐길 수 있는 ‘1985 양념치킨소스’, ‘오리지널 양념치킨소스’, ‘매콤 양념치킨소스’ 3종도 별도 출시했다. 옛 시절 레시피를 재현한 ‘1985 양념치킨 소스’, 국내산 냉장 마늘과 양파를 배합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낸 ‘오리지널 양념치킨 소스’, 베트남 고추를 넣어 달큰하면서도 화끈한 매운맛의 ‘매콤 양념치킨 소스’ 등이다. 이와 함께 별미 제품인 ‘양념치킨 볶음면’도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서 김홍국 하림 회장은 “맥시칸은 우리나라 양념통닭을 최초로 만든 브랜드로 이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양념통닭 산업이 발전했다”라며 “국내 닭고기 산업을 선진화시킨 선도기업 하림이 옛 맥시칸을 회상하며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림 측은 맥시칸 브랜드의 연간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김연지 기자>

하림은 맥시칸 론칭을 기념해 하림은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맥시칸 양념치킨이 탄생하던 그 시절의 감성을 담은 레트로 콘셉트로 꾸며졌다.

신제품은 물론 당일 도계해 직접 튀긴 치킨까지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체험 공간 등이 운영된다.

한편, 하림은 지난해 ‘더 미식’ 등 식품 사업이 고전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하림산업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7억원의 손실폭이 커진 127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5억원에서 802억원으로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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