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유증 참여…1800억원 들여 3600만주 취득
에어부산 1000억원 영구 CB 인수도…재무구조 개선
화물사업 매각 난항…조종사 노조 “전적 명령 부당해”
아시아나항공이 LCC 계열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수혈에 나섰다. 내년 말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와의 통합 LCC 출범을 앞두고 부담을 덜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인천 간 화물사업부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노조의 반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에어서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3600만주를 1800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에어서울은 2019년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가 2023년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받았다. 당시 개선 명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약 3년이 늦춰졌다.
항공사업법상 국토부는 항공사가 50% 이상의 자본잠식률이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완전 자본잠식이 된 경우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할 수 있다. 항공사가 이에 따르지 않으면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상증자에 더해 에어서울의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이달 28일 보통주 8주를 동일한 액면(50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에어서울은 코로나19 이후 최근 2년간 영업이익률이 10~20%로 국내 항공사 중 최고 수준을 달성하는 등 투자 가치가 있는 회사”라며 “국토부의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안정적인 사업 지속 차원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000억원 규모의 에어부산 영구 CB도 인수키로 했다. 에어부산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쌓인 결손금이 부채비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어부산의 결손금은 2803억원, 부채비율은 919%를 기록했다.
항공업계 일각에선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자금 투입과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에어서울·에어부산의 재무 건전성 회복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직접 총대를 메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의 재무구조 개선에 돌입한 가운데 화물사업부 매각에 따른 노조의 반발은 풀어야 할 숙제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법에 ‘전적명령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아시아나항공 소속 B747·B767 조종사 등 260명에 대한 에어인천 전적 명령이 부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전적은 사용자와 노동자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사용자와 그 근로자가 새 계약을 체결하거나 근로계약상 사용자의 지위를 양도하는 것을 말한다.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매각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도 기업 분할이 이뤄지지 않았고, 화물 운송과 관련된 특정 사업 부문만 매각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영업 양수도’라고 판단했다. 이에 당사자들에 대한 개별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운항승무원의 소속이 화물본부가 아닌 운항본부이며, 현재 운항하는 기종이 화물기이기 때문에 매각 대상인 화물사업부에 일방적으로 운항승무원까지 포함시켜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과의 합병에 대한 승인 조건으로 화물사업부 매각을 제시하면서 해당 사업부를 분할해 에어인천에 매각하기로 했다. 에어인천은 다음달 매각대금 4700억원을 지급하고, 오는 7월 1일 ‘통합 에어인천’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인천의 매각 일정도 미뤄질 수 있다.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30일 에어인천의 대주주인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만나 논의했지만, 아직까지 협상에 진전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그래픽] 카카오 인적분할에 반발하는 소액주주·노조](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2/2026102210463639634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