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수원, 신세계프라퍼티와 KT&G 공동출자…2018년 설립
지난해 그랜드오픈 후 올해 3월 첫 배당…KT&G, 124억원 수령
스타필드하남·안성 중간배당 실시…스타필드수원도 가능성 높아

KT&G가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50%를 확보한 ‘스타필드수원’으로부터 올해 3월 약 124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KT&G가 회사의 지분법적용투자자산으로 분류한 기업으로부터 수령한 배당금(33억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스타필드하남, 스타필드안성 등 주요 스타필드 점포가 결산배당 외에도 중간배당까지 실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스타필드수원도 중간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KT&G가 수령하는 배당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스타필드수원은 지난해 1월26일 그랜드오픈한 신세계그룹 신세계프라퍼티의 복합쇼핑몰이다. 지난해 매출액 1048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의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첫 배당을 실시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필드수원이 올해 3월 25일을 처분일로 주당 2394원을 현금배당했다. 총 배당금은 248억원이다. 이는 제7기(2024년1월~12월)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배당이다.
배당금은 신세계프라터피와 KT&G가 절반씩 가져간다. 지난해 말 기준 스타필드수원은 스타필드수원이 50%(519만주), KT&G가 50%(519만주)씩 지분을 갖고 있다.
KT&G는 이번 스타필드수원의 배당으로 약 124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KT&G가 지난해말 연결 기준 지분법적용투자자산으로부터 수령한 배당금 약 33억원의 3.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말 기준 KT&G의 지분법적용투자자산은 관계기업 13곳, 공동기업 3곳 등 총 16곳이다. 이중 스타필드수원은 공동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스타필드수원이 법인 설립 후 올해 처음으로 배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1월 26일 그랜드오픈한 후 안정적으로 수익이 났기 때문이다. 스타필드수원은 개점 첫 해인 지난해 ‘스타필드안성’의 실적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스타필드수원의 매출액은 1048억원, 영업이익은 34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10월 문을 연 스타필드안성의 지난해 매출액은 748억원, 영업이익은 222억원을 기록했다.
스타필드의 수익은 대부분 입점 매장으로부터 받는 임대수익으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필드하남, 스타필드안성 등 스타필드 주요 점포는 최근 매년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실제 스타필드 점포 중 최대 규모인 스타필드하남의 지난해 매출액은 1378억원으로 전년(1353억원)비 2.0% 증가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717억원으로 전년(658억원)비 8.9% 늘었다.
향후 KT&G가 수령하는 배당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타필드하남과 스타필드안성은 결산배당 외에도 중간배당까지 한해에 총 2회 배당을 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스타필드수원도 향후 중간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타필드수원은 지난 2018년 9월 신세계프라퍼티와 KT&G의 공동출자로 설립됐다. KT&G의 최초 출자액은 120억원이다. 이후에도 KT&G는 스타필드수원에 2020년 5월 80억원, 2020년 12월 795억원, 2021년 5월 150억원, 2021년 8월 300억원, 2023년 9월 1000억원 등 꾸준히 출자했다.
KT&G는 스타필드수원이 오픈한 해인 지난해에도 추가 출자를 단행했다. KT&G는 지난해 스타필드수원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30만주를 150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지난해까지 KT&G가 스타필드수원에 출자한 총 금액은 2595억원이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스타필드수원에 150억원을 출자한 것과 관련해 “시설자금 조달 목적으로 추가 배정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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