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5년새 매출 2.5배로 ‘껑충’…‘배그’로 퀀텀점프

시간 입력 2025-04-25 17:05:40 시간 수정 2025-04-25 17: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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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 최근 5년간 실적 조사
게임 업계 성장률 1위…5년 간 매출 1.6조 늘어
IP 확장‧AI 기술 접목… 미래 성장 전략 신사업 진출
최신작 ‘인조이’ 흥행 IP 확장과 추가 도약 가능성 입증

크래프톤이 매출액 규모가 10조원 미만인 국내 500대 기업 중 최근 5년간 국내 게임 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기업으로 조사됐다. 이는 글로벌 흥행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큰 성공 덕분이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9년과 2024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407개사(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최근 5년 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 규모 10조원 미만 기업 그룹에 속하는 크래프톤은 신시장·신사업 진출을 통해 고속 성장을 일궈낸 것으로 확인됐다.

크래프톤의 매출은 5년간 1조6222만9500만원 증가해 5년새 149%나 성장했다. 지난 2019년 당시 1조874억7900만원이었던 매출은 2024년 2조7097억7400만원으로 2.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 증가 폭은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2019년 3529억9600만 원에서 2024년 1조1824억8700만 원으로 무려 8231억9100만 원 늘어나며 229.1% 증가했다. 이는 3.3배 수준의 성장이며, 크래프톤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운영 효율화, 글로벌 매출 비중 증가 등이 높은 수익성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 ‘배그’의 성공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출처=크래프톤>

한편,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핵심 성장 요인은 ‘신시장‧신사업 진출’로, 게임 ‘배그’의 성공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또한 크래프톤은 게임 제작사에서 IP 확장, 메타버스, 딥러닝 기반 AI 게임 등 신사업 영역으로 진출 중인 대표 게임사다.

고속성장 요인으로는 ‘게임 산업 성장’ 측면에서 글로벌 게임 시장의 확대와 모바일 게임의 인기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신작 출시 및 해외 시장 개척’ 측면에서 인기 게임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 해외 시장 진출로 수익을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크래프톤의 대표 수입원인 ‘배그’의 PC 버전이 무료화 전환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로 성장세를 더해간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에도 크래프톤은 기존 인기 IP인 ‘배그’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고도화와 함께, 신작 개발, AI 기술 접목, 글로벌 시장 다변화 등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측은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바탕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최근 이 전략의 중심이 될 새로운 도전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가 흥행에 성공하며 크래프톤의 IP 확장과 추가 도약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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