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기업 평균 근속연수 13.4년…대한항공, ‘18.4년’으로 1위

시간 입력 2025-04-28 07:00:00 시간 수정 2025-04-30 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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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대한항공·아시아나·한진 등 순으로 길어
아시아나, 지난 4년간 평균 근속연수 가장 많이 늘어

대한항공 항공기.<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사진제공=대한항공>

국내 주요 운송기업 10곳 중 대한항공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길고, 티웨이항공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 중 최근 5년 동안 직원들의 근속연수를 공시한 80곳을 조사한 결과, 운송 업종으로 분류되는 대한항공, HMM, CJ대한통운 등 10개 운송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12.64년에서 2024년 13.35년으로 4년 새 0.71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개 운송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12.64년, 2021년 12.78년, 2022년 13.1년, 2023년 13.3년, 2024년 13.35년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평균 근속연수(13.2년)보다 0.15년 긴 수준이다.

특히 여성 직원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여성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11.5년에서 2024년 13.43년으로 1.93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3.31년에서 13.3년으로 0.1년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이에 따라 남녀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근속연수’는 사업 부문별 또는 성별 평균 근속연수와 해당 직원 수를 곱해 총 근속연수를 산출한 후 이를 총 직원 수로 나눈 ‘1인당 평균 근속연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평균 근속연수는 기업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전체 평균 근속연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운송기업은 18.4년을 기록한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 다음으로 아시아나항공(16.4년), 한진(12.2년), 롯데글로벌로지스(9.6년), 팬오션(9.4년), CJ대한통운(9.3년), HMM(8.82년), 제주항공(6.9년), 대한해운(5.92년), 티웨이항공(4.29년)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한항공의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는 기아(21.8년), KT(20.5년), SK인천석유화학(20년), 한국씨티은행(18.84년), SK에너지(18.68년), 한온시스템(18.64년)에 이어 100대 기업 중 일곱 번째로 길었다.

지난 4년간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운송기업은 아시아나항공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13.4년에서 2024년 16.4년으로 3년 증가했다. 이어 제주항공(2.35년↑), 대한항공(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0.8년↑), 티웨이항공(0.36년↑), 팬오션(0.2년↑), HMM(0.1년↑) 등 순이었다.

반면 한진과 대한해운, CJ대한통운은 지난 4년간 평균 근속연수가 감소했다. 한진의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14.9년에서 2024년 12.2년으로 2.7년 감소했다. 이 기간 대한해운의 평균 근속연수는 1년, CJ대한통운은 0.5년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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