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담배 업계,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 11.5년 기록
하이트진로, 5년 사이 가장 높은 폭으로 근속연수 증가
풀무원 근속연수, 5년으로 최하위…“산정 기준 변경 탓”

식음료·담배업계에서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KT&G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짧은 기업은 풀무원식품이었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근속연수를 공시한 319개 기업의 최근 5년 동안 직원 근속 연수를 조사한 결과, 조사에 포함된 22개의 식음료·담배 기업 평균 근속연수는 11.5년으로 집계됐다.
조상대상 전체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 13.2년보다는 1.7년 짧았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근속연수’는 사업 부문별 또는 성별 평균 근속연수와 해당 직원 수를 곱해 총 근속연수를 산출한 후, 이를 총 직원 수로 나눈 ‘1인당 평균 근속연수’를 의미한다. 이에 평균 근속연수는 기업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전체 평균 근속연수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식음료·담배업계 내에서는 KT&G의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가 17.8년으로 가장 길었다. KT&G 남성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대비 0.7년 증가한 18년, 여성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대비 0.1년 감소한 16.2년으로 나타났다.
KT&G에 이어 하이트진로(17.3년), 롯데칠성음료(13.8년), 롯데웰푸드(13.4년), 매일유업(13.3년), 삼양사(13.3년), 삼양사(13.3년) 순으로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길었다.
최근 5년 사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하이트진로였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비교해 1.9년 증가했다.
반대로 식음료·담배 업계에서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기업은 풀무원이었다. 풀무원의 지난해 평균 근수연수는 5년으로, 2020년 대비 2.1년 감소했다.
이 외에도 SPC삼립(6.3년), 하림(6.6년), 선진(8.1년), CJ제일제당(8.4년), 동원F&B(8.8년) 등도 평균 근속연수가 짧았다.
풀무원 관계자는 “공시의 근속 연수 기간 산정 기준이 2023년도와 2024년도가 다르다”라며 “2024년부터 기간제 직원을 포함해서 산정을 했는데, 기간제 직원을 제외하고 2023년과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할 경우 지난해 근속연수는 8.4년이기에 그 전년도보다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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