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꿈꾸는 대한항공·아시아나…화학적 결합 ‘분주’

시간 입력 2025-04-23 07:00:00 시간 수정 2025-04-22 17: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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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한마음 페스타’로 유대감 다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산행서 원팀 의지 다져
통합 대한항공·통합 진에어 출범 위한 각 사 힘 모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양사 임직원 및 가족들이 진달래 동산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양사 임직원 및 가족들이 진달래 동산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화학적 결합에 주력하고 있다. 두 항공사와 LCC 계열사 임직원들이 한데 모여 화합을 다지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노조 창립 61주년을 기념해 노사 합동으로 ‘한마음 페스타’를 진행했다. ‘Journey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임직원·가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이날 상생과 화합을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글로벌 항공업계를 이끌어 나아가는 길에 때로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되어 힘을 모으고 노사가 한마음으로 신뢰하고 협력한다면 통합 대한항공이 앞으로 나아갈 여정도 뜻깊고 행복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마음 페스타는 대한항공이 노사 상생과 화합의 문화를 공고히 하자는 취지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기존보다 행사 규모를 1.5배 키웠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임직원·가족 1300여명도 함께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가족들은 진달래 동산 걷기와 미션 수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결속력을 다졌다. 축하 공연과 경품 추첨 행사 등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대한항공공사 시절인 1965년 발족한 전국연합 노동조합 항공지부를 모태로 한다. 노조는 1969년 대한항공 창립으로 민영화된 이후에도 발전을 거듭해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통합 LCC 출범을 앞두고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인 에어부산·에어서울 임직원 간 친밀도를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임직원들이 북한산 합동 등반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진에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임직원들이 북한산 합동 등반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진에어>

진에어는 같은 날 에어부산·에어서울과 북한산 합동 등반 대회를 진행했다. 각 사의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진에어의 사내 등산 동호회 ‘진사랑 산사랑’을 주축으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임직원들이 행사 준비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 3사 임직원들은 3시간가량 이어진 산행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협력하며 ‘원 팀(One Team)’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다졌고,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마쳤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산행은 항공사의 절대 가치인 안전 운항을 기원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건강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LCC 3사 임직원들은 지난 3월 제주 곶자왈에서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식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오는 6월에는 부산 지역에서 공동으로 사회봉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2020년 11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기업결합 과정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새 경영진 체제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내년 말까지 자회사로 운영하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한 화학적 결합 수순을 밟는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에어서울 3개 LCC를 ‘통합 진에어’로 합치는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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