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3509억원…매출은 역대 1분기 최대

시간 입력 2025-04-11 17:42:11 시간 수정 2025-04-11 17: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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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항공기 도입 등 영향에 영업익 19% 감소

대한항공 항공기.<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매출 3조9559억원, 영업이익 350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3% 증가해 역대 1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고,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여객과 화물 부문의 적극적인 수요 유치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는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정비비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조업단가 인상 등이 꼽힌다.

영업비용 증가는 팬데믹 기간 지역됐던 신규 항공기 도입의 영향이 크다. 이는 중장기적 공급 확대와 서비스 고급화를 위한 투자 비용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1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4355억원을 기록했다. 항공 시장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연초 설 명절, 3월 연휴 효과 등 견조한 여행 수요 지속으로 매출·수송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540억원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등의 영향에도 전자상거래·전자제품·자동차 부품 출하 증가, 한국발 신선화물 등 수요 견조가 지속됐다. 유연한 공급 조정과 고정 수요 확보 등을 통해 수익을 높였다.

대한항공은 오는 5월 초 연휴를 필두로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발 동남아, 중국, 일본 노선의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신규 취항지 발굴과 부정기 운영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화물사업은 미국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항공화물 변동성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모니터링하고 적시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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