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OLED 출하량·매출 전년비 증가…성장폭은 둔화
고부가 플렉시블 OLED 성장세 주도…리지드·폴더블은 주춤
삼성·LG, 아이폰 17 공급 비중 확대 기대감…LTPO 전량 탑재
스마트폰용 OLED 매출 추이. <자료=DSCC>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과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 등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플렉시블 OLED 수요가 출하량과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리지드·폴더블 OLED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성장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하반기 예정된 애플 아이폰향 훈풍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애플이 올해 아이폰 17 시리즈 전 모델에 저온다결정실리콘산화물(LTPO) OLED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업계가 중국 경쟁사 대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1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과 매출이 각각 33%, 10%씩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폭은 다소 둔화됐다.
올해 스마트폰용 OLED 시장 성장세는 플렉시블 OLED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플렉시블 OLED는 유연한 폴리이미드(PI) 기판과 박막봉지 기술을 적용해 제작된 휘어지는 패널이다. 단단한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리지드 OLED 대비 기술 난도 및 생산 단가가 높아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쓰이는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DSCC는 “올해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할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확대와 삼성, 애플 등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리지드 OLED와 폴더블폰용 폴더블 OLED 매출은 각각 1%, 6%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출하량이 감소한 탓이다. 리지드 OLED의 경우 지난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53% 성장했지만, 올해는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OLED는 지난해 출하량이 7% 증가했으나, 올해는 7% 감소하며 역성장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 16 프로. <사진제공=애플>
고부가 플렉시블 OLED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하반기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에 플렉시블 OLED만 적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7 시리즈 4종에 LTPO 패널이 전량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업계가 BOE 등 중국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LTPO는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대비 고급 기술에 속하는 저전력 디스플레이로, 현재 아이폰 프로 라인업 2종에 적용되고 있다.
아이폰 프로 라인업에 적용되는 LTPO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 중이며, 중국 BOE는 아직 애플의 LTPO 공급망에 진입하지 못했다. BOE는 이번 아이폰 17용 LTPO 패널 양산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OLED 캐파(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저가형 패널 공급을 통해 점유율을 높였다”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아이폰 17 시리즈 전 모델에 LTPO 패널이 적용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BOE가 아이폰용 LTPO 패널 양산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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