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 관세 90일 전격 유예…중국은 125%로 더 확대

시간 입력 2025-04-10 10:06:17 시간 수정 2025-04-10 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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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발효 13시간여 만에 유예 조치…중국 제외 10% 관세 적용
中만 125% 적용…백악관 “미국 때리면 더 세게 맞받아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 관세 발효 13시간여 만에 90일 간 유예를 선언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더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9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중국을 뺀 75개 이상 국가에 대해 “90일 간 (국가별 상호 관세를) 유예 및 상당히 낮춘 10%의 상호 관세를 승인했다”며 “이는 즉각 시행된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나라에 부과됐던 상호 관세 25%는 당분간 유예되고, 10%의 관세만 적용 받게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을 이유로 모든 국가에 10% 이상의 상호 관세 시행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이른바 ‘최악의 침해국’으로 거론된 57개국에는 9일 0시 1분부터 국가별 상호 관세가 별도로 부과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가 부과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상호 관세에 대해 추가로 맞대응 조치를 발표한 중국을 겨냥해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망컨대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날들은 더는 지속가능하지 않고 용납되지도 않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맞대응 조치에 대응해 하루 전인 9일 대중국 상호 관세를 34%에서 84%(총 104%)로 올린 바 있다. 이어 이날 다시 21%p 더 높였다. 중국이 미국의 상호 관세에 대해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하면서 미국 여행 자제령도 내리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물러서지 않고 전면적으로 맞서고 있어서다.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될 것이며, 이는 중국이 경솔하게(imprudently) 보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구든 미국을 때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더 세게 맞받아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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