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12시간 거래 가능
파생상품시장 자체 야간거래 서비스 도입 방안 개요. <표=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글로벌경쟁력 제고 및 시장참가자 거래편의 개선을 위해 오는 6월 초부터 파생상품시장 자체 야간거래 도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거래소는 현재 야간거래 전산시스템 구축·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오는 5월말까지 야간거래 모의시장 운영을 진행 중이다.
거래소는 야간시간대 파생상품거래 기회 제공을 위해 독일 유렉스(Eurex)와 연계해 야간거래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운영 중이다.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정규거래(주간거래)와 다른 계좌를 사용하고, 유렉스 회원사를 통해 참여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다.
이에 거래소는 자체 전산시스템을 직접 구축하여 정규거래와 동일한 거래제도를 적용, 운영하는 자체 야간거래 운영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유렉스 연계거래 대비 대상상품을 대폭 추가해 코스피200선물·옵션, 미국달러선물, 국채선물 등 총 10개의 KRX 대표상품을 상장할 예정이다.
거래시간도 현행 대비 1시간 연장해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번 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야간시간에 일어나는 해외시장 이벤트에 대한 실시간 헤지(Hedge) 기회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래시간을 연장해 우리 시장과 연동성이 높은 미국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모두 포함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정규거래와 동일한 거래절차 및 방법을 적용해 야간시간에 파생상품 거래 시 투자자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정규거래와 동일한 계좌를 통해 야간거래에 참여 가능하고, 거래일·휴장일, 호가유형 등 거래제도도 정규거래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해외투자자의 경우, 해외 주간 시간에 KRX 파생상품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아울러 주요 경쟁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자체 야간거래를 도입·운영하고 있는 만큼, 우리시장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거래소는 강조했다.
거래소는 향후 이해관계자, 시장참가자 대상 의견수렴 및 금융위원회 승인 등을 거쳐 파생상품시장 자체 야간거래를 이르면 오는 6월경 도입할 예정이다. 전산시스템 개발 및 회원사 준비상황 등을 감안해 도입일정 확정시 재공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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