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한덕수와 긴급회동…“美 상호관세, ‘원팀’으로 돌파”

시간 입력 2025-04-01 14:59:36 시간 수정 2025-04-01 14: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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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 4대 그룹 총수와 경제안보전략 TF 회의
한 대행 “정부 차원 각 산업 보완·지원 조치 긴급 마련”
4대 총수들 “국익 위해 최대한 협조…美와 협상 잘 해달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맨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 앞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굴지의 4대 그룹 총수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격 회동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를 앞두고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원팀’으로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 권한대행은 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경제안보전략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가졌다.

경제안보전략 TF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통상·안보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지난달 25일 경제부총리가 주재해 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TF로 격상됐다.

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임박한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와 관련해 “어려움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를 긴급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3일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표되면 우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리라 생각한다”며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우리가 원팀으로서 도전을 극복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한 권한대행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표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선진화해 우리의 전체적인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외국으로부터 오는 도전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 대책으로 미국의 각계각층에 전방위적인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과 기업, 정부가 같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현 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 기업 혼자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에 기초를 두고 있다”며 “먼저 정부 차원에서 회장님들이 대표하는 각 분야의 문제를 보완·강화하는 쪽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업에서도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우리 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국가와 대한민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4대 그룹 회장들은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기업도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CSA)’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혜택 축소 우려, 관세 부과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위해 세제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도 한 권한대행에 요청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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