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퓨리오사AI, AI 칩 독자개발 선언…美 메타 인수제안 거절  

시간 입력 2025-03-24 16:15:45 시간 수정 2025-03-24 16: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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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인수 제안 거절…독자 AI 칩 개발·양산 추진
차세대 AI칩 레니게이드 성능 평가·투자 유치 청신호
엔비디아 L40S와 성능 유사…전력 소모량 효율 2배↑

퓨리오사 AI 추론 반도체 RNGD(레니게이드). <사진=퓨리오사AI>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가 빅테크인 메타의 수천억원에 달하는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대신 레니게이드(RNGD) 등 독자적 AI 칩 개발·양산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사내 공지했다. 메타 측에도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

메타는 자체 AI 칩을 확보하기 위해 퓨리오사AI 인수를 타진했다. 시장에서 평가한 퓨리오사AI의 기업 가치는 8000억원 정도였지만 메타의 인수 제안가는 8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시장 평가 대비 수천억원을 올렸음에도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회사를 매각하기보다 독자적으로 AI 칩 개발·양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사진=퓨리오사AI>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와 AMD의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했다.

퓨리오사AI는 설립 4년 만에 첫 번째 AI 반도체인 ‘워보이(Warboy)’를 선보였다. 여기에 이어 지난 2024년 8월에는 차세대 AI 칩 레니게이드를 공개한 바 있다.

AI 반도체 최초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HBM3를 탑재한 레니게이드는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 H100 다음 단계의 최상위 추론용 AI 칩으로 꼽히는 L40S와 유사한 성능을 갖추고 있고, L40S가 전력 소모량이 350W인 것에 비해 레니게이드는 전력 소모량이 150W로 2배 이상 효율적인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퓨리오사AI가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을 두고, 레니게이드가 성능 평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고 내다봤다. 또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는 자금 조달 문제도 일부 해소했다. 퓨리오사AI는 KDB산업은행을 포함한 다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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