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만, CJ CGV와 AI 기반 미래형 영화관 구축 ‘맞손’

시간 입력 2025-03-18 10:42:36 시간 수정 2025-03-18 10: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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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하만 입체 음향 솔루션 도입
삼성 컬러 이페이퍼로 종이 포스터 대체…운영·관리 효율 제고
맞춤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 통해 상영관 통합 제어

3월 1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 4관에서 열린 삼성전자·하만·CJ CGV 간 ‘AI 시네마 혁신을 통한 미래형 영화관 구축’에 대한 전략적 MOU 체결식.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하만이 CJ CGV와 손잡고, 우수한 편의성과 몰입감을 선사하는 미래형 AI(인공지능) 영화관을 구축한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이달 1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 4관에서 CJ CGV와 함께 ‘AI 시네마 혁신(AI Cinema Innovation)을 통한 미래형 영화관 구축’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 아마르 수바시 하만 아시아태평양 및 인도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CJ CGV의 차세대 영화관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시네마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 ‘오닉스(Onyx)’와 하만의 고객·공간 맞춤 음향 솔루션이 적용된다. 이에 관람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닉스는 기존 영사 방식의 빔 프로젝터와 달리 스크린에서 영상이 직접 재생돼, 화면 표현이 균일하고 색 재현력이 뛰어나다. 빔 프로젝터 타입 대비 6배 이상 밝은 최대 300니트의 고휘도를 제공한다.

또 하만의 입체 음향 솔루션은 관람객이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해, 고객의 영화 감상 경험을 한 차원 높인다.

시스템 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쾌적한 시청 환경을 선사하는 다양한 공조 기기와 ‘삼성 컬러 이페이퍼(Samsung Color E-Paper’ 등도 차세대 영화관에 도입된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의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로, 영화관 종이 포스터를 대신할 수 있어 운영·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영관 내 환경과 설비·각종 기기들은 삼성전자의 AI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통해 통합 제어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오피스·상업 등 다양한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에너지 절감, 공간 통합 관리 등을 할 수 있도록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를 하나로 연동해 제공하는 맞춤 AI B2B 솔루션이다.

차세대 영화관에 적용된 해당 솔루션은 스크린 화면 밝기에 따라 조명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관람객 수에 따라 온·습도 조절과 공기청정 기능을 알아서 작동한다.

삼성·하만·CJ는 이번 MOU를 통해 2개의 상영관을 미래형 영화관으로 선정해 파일럿으로 운영하고, 향후 국내외 CGV 프리미엄관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임 부사장은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가 CGV 영화관에 도입돼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바시 부사장은 “하만은 전문가용 오디오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CGV 영화관에 최적화된 음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 하만의 고도화된 사운드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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