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협력… ‘블소2’ 4월 3일 중국 출격
‘리니지2M’도 막바지 준비… 동남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
“엔씨, 메가 IP 앞세워 실적 반등 노린다… 中 성과 기대”

최근 급격한 실적 부진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엔씨소프트가 중국 시장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는다. 대표작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와 ‘리니지2M’의 중국 진출이 임박하면서, 현지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당장 4월 3일 현지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손잡고 ‘블소2’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원작 ‘블소’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신작 역시 현지 게이머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리니지2M’의 출시 준비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며, 엔씨가 중국 시장에서 실적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멀티플랫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2’가 오는 4월 3일 중국에 출시된다. <출처=엔씨소프트>
우선, 멀티플랫폼 MMORPG ‘블소2’는 특유의 부담 낮은 플레이와 IP 특징을 강점으로 현지 공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엔씨는 2023년 12월 이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를 발급받았으며, 지난해 현지 기업 텐센트와 ‘블소2’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텐센트는 연례 신작 발표 행사인 ‘스파크 2024’에서 ‘블소2’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엔씨와 텐센트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지난해 5월 진행된 1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비롯해 여러 차례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블소2’ 테스트에서 확인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중국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다수 적용했다. ▲조작 편리성 개선 ▲UI 편의성 개편 ▲모바일 최적화 등 현지화 작업도 진행했다.
또한 엔씨 측은 “블소2 만의 차별점인 자유로운 직업 전환과 액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응 전투’, ‘스킬 콤보’ 등 여러 전투 요소를 강화했다”며 “이용자 부담을 낮추고 게임 내 거래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을 적용했고, 최상급 장비는 오직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획득한 모든 아이템은 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하도록 설정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2M’에 대한 외자판호를 발급 받고 중국 현지 출시 준비 단계를 거치고 있다. <출처=엔씨소프트>
이밖에, 치열한 국내 MMORPG 시장에서 오랜 기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히트작 ‘리니지2M’은 중국 시장은 물론 엔씨가 새롭게 도전하는 동남아 시장 현지를 공략하는 과정의 중심에 있다. 엔씨는 지난해 10월 이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 소식을 알리며 관심을 모았고, 현재 현지화 등의 막바지 작업을 거치고 있다.
‘리니지2M’은 2019년 11월 출시 직후 국내 모바일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고 현재까지 최상위권 자리를 수성중인 작품이다. 지난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대만에서도 상위 매출 순위를 지속 유지하고 있으며, 때문에 비슷한 유저 특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 시장에서도 큰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리니지2M’의 중국 퍼블리싱 또한 텐센트게임즈가 맡았으며, 샤오밍타이지가 연합으로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 PC MMORPG ‘리니지2’ 또한 앞서 2004년 중국에 출시돼 2012년부터 텐센트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있으며 현지 인기 유지 중이다.
한편, 엔씨는 중국 이외에 동남아 시장에서도 ‘리니지2M’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한다. 베트남 IT 기업 VNG와 합작해 NCV GAMES를 설립했으며, 동남아 주요 6개국에 ‘리니지2M’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소와 리니지 모두 엔씨의 현재를 만들어낸 초대형 IP”라며 “실적 급감으로 유독 힘든 시기를 보내온 엔씨가 중국 성과를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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