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영국 내셔널그리드와 HVDC 프레임워크 계약 체결

시간 입력 2025-03-14 11:48:45 시간 수정 2025-03-14 11: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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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8년 간 약 40조원 규모 HVDC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보
송종민 부회장 “기술 경쟁력 강화 힘써 글로벌 시장 공략”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맨 오른쪽)이 영국 내셔널그리드와 HVDC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전력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영국의 주요 전력 송배전 기업인 내셔널그리드와 HVDC 케이블 시스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내셔널그리드는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VDC 시장에서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HVDC 케이블 시스템과 변압기 두 분야에 대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 규모는 약 590억파운드(약 110조원)로, 향후 약 8년 동안 15개 이상의 해저 및 지중 HVDC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번에 대한전선은 내셔널그리드와 케이블 시스템 분야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하며, 약 213억파운드(약 40조원) 규모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보했다. 이에 올해부터 최장 8년 간 내셔널그리드가 추진하는 525kV, 320kV급 HVDC 케이블 시스템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이번 계약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직접 영국 런던 소재의 내셔널그리드 본사를 찾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향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논의했다.

송 부회장은 “선진 전력 시장인 유럽에서 미래 핵심 전력 기술로 주목받는 HVDC 케이블 시스템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HVDC 케이블 시스템의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 역량 강화에 힘써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거리 전력 전송의 핵심 기술인 HVDC 케이블 시스템은 재생에너지와 슈퍼그리드(국가 간 전력망 연결)의 확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기술력뿐 아니라, 생산 설비 확보를 위한 막대한 자금이 요구돼 글로벌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500kV 전류형 및 525kV 전압형(3000SQ, 허용 온도 90℃) HVDC 지중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제 공인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에서 320kV 전압형 HVDC 케이블을 처음으로 수주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HVDC 해저 케이블의 생산을 위한 해저 케이블 2공장 건설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공장 건설 부지를 충남 당진으로 확정하면서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당진공장은 2027년 완공되면 즉시 가동에 들어가 HVDC 해저 케이블을 생산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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