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법인, 2일 갤럭시 A 신제품 출시 예고
갤럭시 A56·36·26 출시 전망…AI 기능 탑재 기대감↑
애플 아이폰 16e와 정면승부…중저가 시장 경쟁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2일(현지시간)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인도법인>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보급형 신제품 아이폰 16e을 공개한 가운데, 양사간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품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갤럭시 A26·A36·A56이 함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서 제품이 공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A56은 삼성전자의 중급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1580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36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6 3세대 칩셋, 갤럭시 A26은 삼성의 엑시노스 1380 칩셋을 탑재할 전망이다.
특히 이중 갤럭시 A56은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 S 시리즈와 동일하게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 A35·55 등에 갤럭시 AI의 일부 기능인 ‘서클 투 서치’를 지원한 바 있는데, 전작 대비 갤럭시 A56의 AP 성능이 향상되면서 주요 기능을 확대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1580 칩셋에 대해 “초당 최대 14.7조 회의 연산(TOPS)을 지원하는 NPU와 2 MB로 증가된 메모리 용량을 바탕으로 고품질 AI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러한 기능을 통해 복잡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한 줄 요약하거나 이미지 기반 번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A 시리즈 서클 투 서치 기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상반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 또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애플은 보급형 신제품 ‘아이폰 16e’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 16 시리즈 대비 성능과 가격을 낮춘 모델로 2022년 아이폰 SE 3세대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보급형 제품이다.
애플은 아이폰 16e에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저스’를 지원하며 중저가 AI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통해 아이폰 16e에서는 아이폰 16 시리즈와 동일하게 사진에서 일부 영역을 제거하는 클린업 도구, 사진 앱 내 자연어 검색 기능, 글쓰기 도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음성 비서 ‘시리’의 소통 능력 또한 향상됐으며, 오픈 AI의 챗 GPT와 연동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공개한 갤럭시 S25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A 시리즈 시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갤럭시 A 시리즈는 S 시리즈와 더불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의 중심축을 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순위 중 7위가 갤럭시 S24 울트라였으며, 이외에 4위에 갤럭시 A15 5G, 6위에 갤럭시 A15 4G, 10위에 갤럭시 A05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A15는 전작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으로 자리 잡으면서 삼성의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생성형 AI를 핵심 차별화 요소로 강조하고 있으며, 올해는 AI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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