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예술 후원 빛난다”…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에 ‘한국인 최초’ 김아영

시간 입력 2025-02-25 17:58:04 시간 수정 2025-02-25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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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미래적 상상력 구현…이 시대 선도하는 예술가”

김아영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 <사진=LG>
김아영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예술 후원 의지에 발맞춰 혁신 예술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LG가 미국 구겐하임미술관과 함께 올해의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을 선정했다.

LG는 구겐하임미술관과 함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김 작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인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어워드 국제 심사단은 김 작가에 대해 “전통 기법과 혁신 기술을 융합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탐구하고, 예술과 기술 사이 새로운 대화를 촉진한 연결자로서 예술가의 역할을 재정의했다”며 “기술과 인간의 상호 작용에 대한 독창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기술 중심 세상의 윤리적·정서적 의미를 성찰하게 하며, 이 시대를 선도하는 예술가다”고 평가했다.

올해 국제 심사단에는 모하메드 알무시블리 스위스 쿤스트할레바젤 디렉터 및 수석큐레이터, 정도련 홍콩엠플러스미술관 아트디렉터 및 수석큐레이터, 자비네 힘멜스바흐 스위스 전자예술박물관(HEK) 디렉터, 노암 시걸 구겐하임뉴욕 아트&테크큐레이터, 설치 작가이자 건축가·영화 제작자인 알프레도 자 등 5명이 참여했다.

김 작가는 설치 미술, 퍼포먼스 등에 더해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AI(인공지능)와 VR(가상 현실)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도를 해 왔다. 그는 AI를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해 ‘AI 리터러시(AI Literacy)’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코로나 팬데믹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는 미래 도시 서울을 달리는 여성 라이더들과 AI의 상호 작용을 그려낸다.

‘딜리버리 댄서의 구’(2022)에서는 게임 엔진, 라이다 스캔, 3D(3차원) 모델링을 활용해 AI에 종속되는 삶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담았다. 후속작인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2024)는 생성형 AI로 만든 영상과 해시계 조형물로, 서구 중심의 시간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식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제시한다.

김 작가는 “예술가가 기술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은 기술에 잠재된 가능성을 탐구하고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작품 활동에서도 기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술을 활용해 이야기해 나가고 있다”며 “예술가들이 이러한 예술 담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와 구겐하임미술관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인 김아영 작가. <사진=LG>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인 김아영 작가. <사진=LG>

김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올해 5월 8일 미 뉴욕 구겐하임에서 개최된다. 올 하반기 김 작가가 관객에게 직접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퍼블릭 프로그램’도 LG와 구겐하임미술관이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김 작가에게 기술은 작품의 매개일 뿐 아니라 주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신기술을 접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감정을 고려해 기술이 지향해야 할 바를 세심하게 고민하는 LG와도 공명하는 점이 많다”며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하며 김 작가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한층 영향력 있는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와 구겐하임미술관은 2027년 5년 간의 파트너십을 망라하는 대규모 전시를 기획 중이다. LG는 앞으로도 기술로 창의성의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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