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넷몰 200만포인트·자사주 30주 지급…성과급 노사 TF도 운영
2023·2024년 임단협도 병행해 마무리…삼성, 노조 리스크 덜어낼 듯

삼성전자 노사가 평균 임금 인상률 5.1% 등을 골자로 하는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특히 2023·2024년 임단협까지 병행해 마무리 지으면서 삼성을 둘러싼 노조 리스크를 단숨에 덜어내게 됐다.
삼성전자는 24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함께 ‘2025년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달 7일 2025년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지 48일 만이다.
특히 삼성전자 노사는 이번 합의로 2023·2024년 임금 협약까지 완료했다. 지난해 총파업 등을 거치며 이어 온 단체 교섭도 병행해 마무리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 성과 인상률 2.1%)를 비롯해 전 직원에게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포인트 지급, 자사주 30주 지급 등이 담겼다. 또 3자녀 이상 직원 정년 후 재고용을 제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제도 개선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은 노사 공동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반기별로 개선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삼노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섭 대표 노조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삼노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전삼노 집행부는 투표에 앞서 이달 26일부터 사업장별로 잠정 합의안의 내용을 알리고,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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