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와 소재부품융합공학과 운영
졸업생, 각 사업부 개발·기술 부서 배치

[삼성전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재 양성에 힘써 온 삼성전기의 노력이 첫 결실을 맺었다.
삼성전기는 소재·부품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성균관대 사내대학 과정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2022년 성균관대 맞춤형 계약학과인 소재부품융합공학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사내대학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교육부로부터 인가받은 정규 학사 학위 과정으로, 전자·전기, 신소재, 기계, 화학공학 등 삼성전기에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대학 교육 과정이 구성됐다.
삼성전기 사내대학은 입사한 지 3년이 지난 고졸, 초대졸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매년 20명을 선발한다. 매년 6대 1이 넘는 경쟁률에 재응시 도전자들도 있을 정도로 직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대학 입학생으로 선발되면 특별 대우를 받는다. 삼성전기는 고교, 전문대 졸업 후 학업에 대한 공백을 메꾸기 위해 입학 전 미적분, 기초 물리 등 인터넷 강의와 외부 전문 강사 초빙 강의 등을 지원한다. 임직원 ‘재능 기부형 멘토링’ 제도도 도입한다. 우수 공대를 졸업해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가진 임직원들이 소재부품융합공학과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내대학 학생들은 학기 중 주 3일 간 회사에 오지 않고 학교 수업을 하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 등록금의 80%, 수업 교재비 등도 제공받는다. 그 외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별도 스터디룸도 지원받는다.
총 3년 동안 8학기를 수강하고, 총 130점 이상 학점을 이수 후 졸업하면 성균관대 총장 명의의 정식 학사 졸업장을 받는다.
이번 졸업으로 공학사 학위를 받는 20명은 입학 전 실무 경험과 학부 과정을 통해 수학한 소재·부품 이론이 가장 크게 활용될 수 있는 각 사업부의 개발·기술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첫 졸업생인 노태완 삼성전기 프로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취업해 대학교 진학이 꿈이었다”며 “후회 없이, 원 없이 공부하며 행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선발한 4기 학생들은 이달 26일 입학한다.
박봉수 삼성전기 피플팀장 부사장은 “임직원들의 시야를 넓히고 전문성을 높여 성장하면 결국 회사의 경쟁력이 제고된다”며 “삼성전기는 제조 현장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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