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최재원 ‘형제경영’ 속도… 최재원, ‘에너지-AI’로 보폭 확장

시간 입력 2025-02-18 13:51:05 시간 수정 2025-02-18 1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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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약 두달 전 SKT 상근 미등기임원 올라
2022년 최태원 미등기임원 선임 이후 3년 만
그룹 AI 핵심 업무 맡은 SKT 위상 제고될 듯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사진=SK>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SK텔레콤의 미등기임원에 합류하며 ‘SK의 AI(인공지능) 비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약 두달 전 SK텔레콤 상근 미등기임원에 올랐다. 현재 그는 SK텔레콤 산하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수석부회장은 2021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돼 SK온을 글로벌 배터리 업체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6월엔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에너지·그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약 3년 전 최 회장이 SK텔레콤 미등기임원이 된 데 이어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까지 SK텔레콤 미등기임원이 되면서, 올해 SK그룹의 AI 비전 실현이 가속화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SK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SUMMIT) 2024’을 열고, AI 반도체를 비롯해 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과 AI 서비스 개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AI 기업으로 발돋움해 ‘AI 밸류체인(가치 사슬)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AI는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다”며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 모두가 참여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 데이터센터(AI DC)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한국이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다”며 “203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DC 허브’로 올라서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AI 사업을 강조하는 SK그룹의 현 기조로 볼 때, 최 회장과 최 수석부회장의 미등기임원 합류를 계기로 AI 관련 핵심 업무를 맡고 있는 SK텔레콤의 위상이 한층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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